트럼프가 만들 백악관 연회장 근황.jpg
2025년 7월 31일,
백악관 본관 내에 있는 연회장
이스트룸의 규모가
2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어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를 들어
650명이 수용 가능한
2,530평짜리 대형 연회장을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에
올해 9월부터 신축할 것이라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위와 같은 짤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신축될 연회장의 위치가
본관의 동쪽인
이스트윙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 짤은 AI 이미지로 추정된다.
트럼프의 행보를 비판하더라도
알고 비판해야 하니까
저런 AI 짤 말고
진짜 계획을 확인한 후에 비판하자.
위 짤에서 오른쪽 노란색 표시가
올해 9월 신축될
연회장 위치이다.
얼마전 잔디밭을 걷어내고
석판으로 덮은 로즈 가든의 모습도
왼쪽에 보인다.
건설비 2억 달러(약 2,870억 원)는
트럼프 본인의 사재 출연 및
개인 기부금 모금을 통해
충당할 것이며,
기존의 이스트윙은 철거하지 않고 유지하되
백악관의 전체적인 건축 양식을 반영해
트럼프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1월 이전에 완성될 예정이라는데...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s-statements/2025/07/the-white-house-announces-white-house-ballroom-construction-to-begin/
에서 공개한 조감도를 보면,
먼저 겉부분 ↓
렌더링한 이미지를 보면
건축 자재의 재질이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신축될 대형 연회장 또한
백악관 본관과 마찬가지로
하얀색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인테리어 ↓
반짝반짝한 황금빛을 좋아하는
트럼프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천장에 달린 황금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다.
단순히 졸부 취향으로
치부하면 간단하지만
그러기엔 '설명하긴 어려워도
뭔가 좀 찜찜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는데,
레딧에 올라온 관련 글
https://www.reddit.com/r/ArchitecturalRevival/comments/1meehrp/white_house_state_ballroom_east_wing_rebuild/
에 달린 댓글을 보다가
건축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댓글을 보고 나서야
그 찜찜한 것이 뭔지 알 수 있었다.
루이14세가 되고싶은건가
저기에 레드팀들 다 모아서 연회할 생각이구나
베르사유 궁전 짓니?
4년만에 끝낼 생각이 아닌가 보네 ㅋㅋㅋ
임기 4년짜리 대통령하면서 사비로 저길짓는다는대
솔직히 좀 뭔가 다른생각 하는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 : 4년할 생각이 아닌데?
저새끼가 지돈 들여서 한다고...? 존나의심스랍네
“기부금”받는다는게
기부금 내면 관세 깎아줌 ㅋ 할걸...?
러시아 혁명 때 황궁을 점령한 혁명군이 궁전 내부를 넋을 놓고 바라보는 장면을 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