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방금 퇴근길 버스에서 진짜 역대급 웃픈 상황을 직관했습니다.
제 옆자리에 진짜 예쁘장한 20대 여성분이 타셨는데, 앞좌석에 모델급으로 잘생긴 총각이 앉아있더라고요.
여성분이 계속 힐끔거리면서 휴대폰 메모장에 저기요, 진짜 제 스타일이셔서 그런데...라고 타이핑을 쳤다 지웠다 하며 엄청 고민하시더군요.
드디어 그 총각이 내리려고 일어났고, 여성분도 결심한 듯 뒤를 바짝 따라갔습니다.
뒷문 앞에서 번호를 물어보려고 했던건지 액션을 취하는 찰나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면서 문이 열리는데, 여성분이 너무 긴장했는지 손에 든 휴대폰에 무슨버튼을 누른건지 음성이 나오면서
조용한 버스 안, 청년의 뒤통수에 대고 기계음 가득한 여성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저기요 쎅시한 그대 번호 좀 주세용 히히힣]
...??
주변 사람들 다 얼어붙고, 잘생긴 총각은 "네? 저요?" 하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여성분은 얼굴이 거의 토마토 수준으로 시뻘개져서 휴대폰을 급히 집어 가방에 넣었는데 가방 안에서 기계음이 또 터졌습니다.
[기계음: 오타입니다 오타입니다 전송 취소 전송 취소]
여성분, 진짜 빛의 속도로 버스에서 뛰어내려 도망갔습니다.
청년은 당황해서 자기 뒷머리 긁으면서 반대 방향으로 가더군요
형님들, 요즘은 번호도 AI가 따주는 세상인가 봅니다.
그 여성분 혹시 이거 보시면... 힘내세요. 기계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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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쫄깃쫄깃한 글에 상상이 되며
박장대소 ㅎㅎ
번따의 추억 평생 두 분 기억할 듯
저도 하마트면 번따 당하기 쉬운 인상입니다만....
그런일이 한번도 안일어났.....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피 끓는청춘들의 풋풋한 느낌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