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504364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휘바0422.. | 26/06/17 21:07 | 추천 17 | 조회 1021

홀시어머니와 미혼 아주버님으로 인해 이혼하려 합니다 +166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000140

제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결혼 7년 차입니다.

 

결혼 당시 시댁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와 1살 많은 미혼 형이 함께 살고 있었고, 시댁 형편이 어려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물, 혼수, 예단, 예복은 물론 결혼식 비용까지 대부분 친정에서 부담했습니다. (남편도 미리 퇴직금 일부를 보태고 제가 모은돈도 꽤 되어 둘이 지방에 자가 마련)

 

결혼식 당일 신혼여행과 신혼살림에 쓰려고 했던 축의금에도 시어머니가 손을 대어 (부유한)친척들 20여명에게 본인 자존심 지키고자 교통비 명목으로 10~30만원씩 현장에서 나눠주었고, 

 

신랑측은 식대조차 계산 할 돈이 없는데도 대책 없이 식을 치르고 결국 친정아버지가 다 가족인데 뭐가 중요하냐며 흔쾌히 계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홀시어머니와 미혼 형은 남은 축의금의 행방을 찾으며 신혼여행 중에도 남편에게 연락를 해 부부 싸움으로 번졌고 저는 뛰쳐나와 신혼 첫날 밤 차안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임신 초기였습니다.

 

그 이후 7년 동안 시어머니의 잦은 금전 요구와 시형의 어머니 입장을 대변한 지나친 간섭은 계속됐습니다.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댁에 매달 50만원에 많게는 100만 원씩 지원했고, 

 

한때 생활비가 부족해 시어머니 생신이나 시아버지 제삿날은 20~30만원을 드린적이 있는데 이때는 이상하게도 고맙다는 늘상오던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어느날은 하다하다 시댁에서 키우는 강아지(노견)치료비가 100만원이 나왔다며 당장 돈이 없으니 보내달라고 하여 얼떨결에 돈을 보냈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sos를 보내니 남편은 말로는 연을 끊어야 된다고 했지만 은근 그렇지 못한 태도를 보이거나 묵인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너희 집안이 잘 살지 않냐..보통 이럴때는 친정에 줄돈까지 못사는 시댁에 준다더라' 하거나

미혼 형이 피씨방 알바로 매달 돈을 버는데도 잘사는 너희가 형을 도와야 한다는 알수 없는 소릴 자주 하곤 했습니다.

 

결혼 당시 1원의 보탬도 없었는데 그건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모으긴 했지만 노조를 하며 돈을 다 까먹었다며 넉두리와 하소연만을 입버릇처럼 해왔습니다.

(물론 저역시 자생을 강조하는 성격이기에 양쪽 부모에게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수틀리면 결국 돌아오는 말이 "너희가 해준 게 뭐가 있냐", "효자 아들이 결혼하고 변했다"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결혼식 3일째 되는날 미혼형이 신혼집에 찾아와 어른행세를 하며 사돈이 있는 자리에서 '동생이 철이 없는데 재수씨가 이제부터 어머니모시고 장도보고 목욕도 다니면 좋겠다'는 말에 

 

저 역시 발끈했고 40살이 다 되어 결혼한 우리가 애도 아니고 더군다나 시댁,처가 서로가 노력해야하는것이지, 형이 훈수 둘일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더니,

 

갑자기 반건달 말투로

'재수씨 말이 심하네요?나역시 재수씨 다시 안볼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데 해볼까요?'

하더니 얼굴을 붉히고 나가버렸습니다.

 

형은 이후에도 (제가 결혼 전부터 타던)렉서스 차량을 판다고 할 때도 어머니를 드리면 어떻겠다고 남편에게 제안했고 

 

상견례에서도 본인이 돌아가신 아버지라며 되지도 않는 어른 행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형은 다년간 고시 공부를 해왔지만 결국 포기 후 현재 알바를 하고 있음)

 

시어머니는 매번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면서도 돈 문제로 형제,친척들과도 오래전부터 갈등이 있었고,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두아들에게 피해자이고 착하고 가여운 엄마로 세뇌 시켜왔습니다. 

 

자식들에게 엄마가 곧 죽는다는 둥 죄책감 남을 말을 자주 하였고

저는 듣다못해 억지 웃음으로 '저희 할머니도 그런말씀은 안하세요' 하며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가정적이고 건실한 남편을 위해 참고 또 참으며 잦은 갈등과 싸움에도 시댁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결국 남편의 태도였습니다.

 

말로는 항상 제 편이라고 했지만 정작 갈등이 생기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빠졌고, 시댁과 저 사이에서 중재하거나 가정을 지키려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고 밖에서 통화하며 다퉜다고만 했습니다.

 

결국 천륜을 끊을 수 없어 울며 통화하고 푸는것을 반복했고 이후에도 모든 문제는 제가 직접 감당해야 했고, 남편은 제3자인 것처럼 관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잦은 싸움으로 1년 가까이 부부관계도 없이 지내기도 했고, 남편의 한숨과 오만상으로 집안 분위기는  무겁고 우울했습니다. 아이에게 악영향을 줄까싶어 다시 싸우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제가 문제를 이야기하다 결국 소리치고 악담을 하게되면 오히려 예민한 사람, 정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고, 본인은 평온한 척하면서 원인 제공한 시댁문제는 뒤로하고 싸우는 상황의 제 잘못만 탓해 본질이 흐려지기 일쑤였습니다.

 

솔직히 임신때 무너졌던 기억과 충격이 가시질 않고 조금만 건드려져도 터져버려 저도 힘듭니다.

 

7년 동안 수없이 참고 노력했지만 돈 문제와 미혼 형의 훈수와 간섭, 남편의 언행불일치가 반복되면서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시댁아니면 우리 가족 셋은 사실 여느 가정처럼 큰 문제없이 평온하게 지냅니다)

 

 

저는 이제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일이 수백건인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너무 참은 건지,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정도면 혼인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는지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남편과 함께 볼 예정입니다)

[신고하기]

댓글(17)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67 8 9 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