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자연재해 취급받은 사람
헤라클레스
소 떼를 빼앗으며 겸사겸사 머리 3개 달린 괴물 게리온을 족치는데
게리온은 훗날 그냥 평이한 괴물로 각색되지만 본격화된 스토리를 작성한 스테시코로스 시절엔 나름 입체적인 괴물이었음
웃긴건 이 양반은 게리온을 머리 3개뿐 아니라 몸통도 3개고 팔다리도 6개에 날개도 6개나 달린 슈퍼 괴물로 묘사했단거임
그런 무적의 괴물 게리온이 헤라클레스와 싸우러 가는데도 온가족과 온사람이 죽는다고 뜯어말림
심지어 엄마인 여신 칼리로에도 펑펑 울면서 오열하며 뜯어말리고
친구이자 목동인 메노이테스도 너 걔랑 싸우면 죽는다고 뜯어말림
"일단 나 아마 불사신인데"
"ㅅㅂ 그놈이 고작 불사신을 못조질거 같냐고"
"그건 그렇네"
해서 고민하지만 그래도 도망가는건 수치라고 생각해서 맞짱까러 가고
그리고 한대 맞고 죽는다
원문보면 무슨 가련한 비극의 영애가 압도적 폭력 앞에 시들어가는것처럼 묘사함
이후 헤라클레스가 서민들의 영웅 취급받게 됐을 땐 서민취향의 인성파탄 스토리가 듬뿍 추가되서
그냥 소들 옆에 서있었을 뿐인데 그냥 겸사겸사 죽인걸로 각색됨
이후 철학시대가 도래하고 헤라클레스는 지혜롭고 도덕적인 영웅으로 다시 재평가되며 헤라클레스 인성이 다시 훌륭해졌지만
그때도 게리온은 암튼 죽었다






ㅇㅇ 헤라클레스 특징이 하루밤만에 왕의 딸 40명을 전부 임신시키고 튄 것도 있음.
사실 그건 왕 요청으로 한거고
그거 생각보다 아주 나중에 써진 스토리라 서기 1~2세기쯤에 생김
그 40명이 모두 화간이 아니었다면 그거완전..
ㅋㅋㅋㅋ제우스 아들 아니랄까봐 ㅋㅋㄴ
하도 헤라클레스 후손을 자처하는 인간들이 넘쳐나니까 로마 시대에 고민하다가 아예 헤라클레스가 왕 부탁 받고 종마 역할로 40명 임신시킨 스토리를 넣고 그걸로 대충 이것저것 짜맞춤
비블리오테케에 실린 거지만 그 스토리 자체는 서기 1~2세기의 무명 시인이 작성했을 확률이 높긴 함
옛날에 봤던 썰중에 헤클이 앵간한 괴물들 다 썰어서 헤클 이후세대는 임펙트있는 괴물이 몇 안남았다고 그러던데 존나 설득력 있어보였음ㅋㅋㅋㅋ
헤라클레스? 활 사용한 겁쟁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