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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퓨 | 03:56 | 추천 8 | 조회 0

[유머]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 +2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3271921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

종종 가위에 눌리는 편인데

그렇다고 뭐 이상한걸 보거나 하진 않고 그냥

오 안움직여진다 빨리 풀고 또 자야지 같은 정도 가위를 눌리는 편임




불과 며칠 전에 자면서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는 되게 일상적인 그냥 하루를 보내고 있었음

진짜 아무 것도 아닌 꿈이었음


그러다가 꿈속에서 문이었는지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뭐 그런 통로? 경계?가 될만한 곳을 쓱 지나가는데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_3.webp


갑자기 이런 워프 묘사마냥 주변 사물들이 쭈우우우우욱 늘어나면서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_1.jpg


세상이 90도 뒤집혀서 그대로 밑을 등지고 쭈우우우우욱 떨어지기 시작함


그렇게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는데 갑자기 누가 등 뒤에서 나한테 탁 달라붙으면서

'너는 이제 못간다' 같은 상투적인 대사들을 막 읊기 시작했음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름

한번도 정면에 나온 적은 없음

항상 내 등 뒤에만 있었어가지고


거기서 '아 이거 꿈이네' 하고 눈치챘는데

그걸 눈치챈 순간부터 몸이 꼼짝도 안하기 시작하는걸 보고

지금 내가 가위 눌려서 개꿈을 꾸고 있다는걸 인지함


거기서부터 꿈에서 깨려면 일단 가위부터 풀어야겠다 싶어서

손가락을 꼬물대려고 막 힘을 쓰기 시작했더니

워프처럼 늘어났던 공간들이 다시 쪼그라들면서 첫번째 꿈으로 쓱 복귀하는데 성공함


'이제 여기서 한번 더 깨면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못간다고 했지' 하면서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탁 잡더니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_5.webp


다시 워프 시작(...


거기서부터 그 나를 붙잡는 놈이랑 나랑 계속

꿈이랑 꿈속꿈을 왔다갔다하면서

워프를 했다가 안했다가

돌아왔다가 돌아갔다가

기싸움을 한참을 조지다가


정말 운좋게 스스슥 눈이 떠지면서 현실 방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함

내 방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진짜 이상한 꿈 꿨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포)인진 잘 모르겠고 최근에 꾼 신기했던 꿈_2.jpg


'못간다고 했지' 하면서 내 밑 이불쪽에서 누가 내 어깨를 탁 잡더니

다시 꿈속으로 떨어지듯 끌려들어감


즉 나는 그 때까지도 현실에서 가위를 풀지 못한거였음...




이때부터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죽어라 손가락을 꼼지락대기 시작했는데

눈앞에 시야가 세가지 색 물감을 물통에 푼 것처럼

현실 내 방 천장하고 아까 꾸던 꿈 속 배경하고 워프 배경이 막 섞이면서

자기들끼리 이게 떠오르고 저게 떠오르고 난장판이 됨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꿈속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꿈속꿈으로








그 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를 자력으로 푸는데 실패했음


핸드폰 알림이 띠링띠링 울릴때까지 계속 그러고 있었거든




저 꿈도 상황 자체도 섬뜩했는데

인생 처음으로 저런 말도 안되는 개꿈을 꿨는데

그 꿈을 꾼 날 인생 처음으로 가위를 못 풀고 꿈에서 못 깼고

그 때 꿈 속에서 나를 붙잡고 있으려고 한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이

요번주 내내 자려고 할 때마다 나를 약간 불안하게 만들고 있음


꿈 얘기 많이 올라오길래 그냥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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