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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 16:42 | 추천 42 | 조회 2239

친구에게 충청도식 갈굼을 시전해 보았습니다. +24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928225

제 친구가 지병이 있어서 얼마전 큰 수술을 했어요.


목에 문제가 생겨서 신경을 누르는 통에 오른손이 


마비가 되었었거든요.


여튼 수술은 의사선생님이 좋아 하실 정도로 잘 되었고 


덕분에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다른 수술까지 진행하여 


빠르게 회복이 되고 있었어요.


뭐 그래도 손의 마비는 회복되지 않았지요.


저는 아내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를 장애인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아내가 장애인 복지관 일을 해서 방법을 문의 함)


병원에서 백과사전 만큼의 서류를 받아와서 읍사무소에 


제출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는 약한 장애인가? 로 판정을 받았어요.


장애 등급이 약한 장애인가하고 심한장애인지 여튼 두가지로만


구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여튼무튼 덕분에 장애인 혜택등을 받을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2차 수술 후 회복기인 친구가 아는 분 일 도와주러 갔다가


조금 다쳤어요. 


하필 오른손을.......


인대를 다쳤다면서 깁스를 하고 왔더라구요.


신경만으로는 부족해서 인대까지 끊어 먹으려는 건지 참.....


다행히 뼈는 괜찮다는 친구에게 충청도식으로 한마디 날렸어요.


"장애등급이 맘에 안드는겨? 뭐 심한거 그런거 원햐?"


평생 성실하게 일만 하고 살아 온 친구는 


그냥 쉬면서 회복하는 시간이 힘든가봐요.


다음번에는 


"어케 다리라도 하나 분질러 줘야 집에 얌전히 있을겨?"라고


강하게 이야기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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