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664143)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러부햇빛.. | 25/11/17 07:23 | 추천 70 | 조회 1707

가정폭력을 견디면서 자라난 저의 인생스토리에요 +115 [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921078

저는 어린시절 태어난지  얼마안되어서 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외할머니손에서  4~5살정도까지 자라게됩니다.

 

그러다가  5살정도부터는 저희엄마가 저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어린시절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5년간의 시집살이 화병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저를 5살부터 15년가까이 화풀이로 학대했습니다.

아빠는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도 어머니를

구타하는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저희아빠는  부자집의 외동아들로

아들이라고  무조건적인 수용속에서

너무 오냐오냐 키워진 사람이라

감정조절이 되지않고  자기애가 심하여서

가족들을 대할때  폭력적으로 대하는 사람이었어요.


저희 집안은  남아선호사상이 너무강해서 

첫째인 저가  태어났을때, 딸이라고  조부모님이나 아빠가 그닥 안좋아했데요.

남동생은 아들이라   사랑을 받은편이었어요.



 

가정에서  아빠와 엄마는 가재도구를 다 부수거나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부부싸움을  하는나날들이 많앗고,

저희 부모님은 결국  제가  고1때부터  별거를 하게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희엄마는 고등학교 교사였고, 저희 아빠는  사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빠는 엄마를 두들겨패기도하고,  술마시고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올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빠도 저랑 어린시절  놀아준 기억은 별로 없어요.

아빠는 제가 아침9시까지 늦잠을 잔다고  허벅지를 심하게 구타해서  허벅지의 시커먼 멍이  일주일넘게

가기도 했고, 엄마의 화풀이로  쌍코피가 

줄줄흐를때까지  폭력을 당하기도했었죠.


저는 어린시절 아주활발하고 까부는 성격의 아이였어요.  유치원시절  통학버스안에서  제가 제일 시끄럽고 활발한 아이였기에,  유치원선생님이  저가 없으면 다 조용하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말없고 소심한성격의 아이로 학교를 다니게됩니다.

 

옛날 반에서 제일 까불었던 저의모습을 아는 

한 친구가 중학교에 와서  말없고 소심한 제 모습을 보고는    예전에 까불지 않았냐며 의아해 했습니다.  

 

말이없고 소심한성격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소외감으로  숨막힐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전 견뎌내야 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다보니까 

학교에서는 공부에 매달리기도 했고,

집에와서는 영화중독에 빠졌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아이들 눈에비친 저의 모습은

지나치게 말이없고 조용하고  책만 읽고 공부만하는

모범생이미지,  괴짜 이미지의 친구가 거의 없는 

아이였습니다.


성인이되어서  그시절을 돌이켜보면   공부에매달리고 영화많이 보고 했던것이  마음의 상처를 견딜수 있는 완충재였던거 같아요.

(무언가에 중독되는 그심리  전 이해가 되더라구여.)




 

저는 19살이되어서  엄마의 학대를 피해서  집을 나온뒤에 학대로부터 벗어났고, 

성격도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활발하고 밝아져서

친구들이 좀 생기게 되었습니다.


성인이되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신앙생활은 학대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심리치유 저서도  수십권 읽으며,  심리치유기법들을 익혀나갔습니다.

내면 아이치유저서가 제일 먼저 읽은거였어요.


외모도 평범할뿐이고,가정폭력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아왔던

저의 인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하기]

댓글(6)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