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충 놈들은 답이 없다
병원 4인실에 지금까지 나 혼자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두 사람이 들어 옴.
한 사람은 30대였고, 한 사람은 50대였는데 팔에 뭔 문신을 쫘르륵 하고 있는 거임.
문신 할배는 간호사들한테 말도 개 띠껍게 하고 마음에 안 들었는데 방금 일이 일어남.
내가 자면서 코를 좀 골았나 봐. 평소에도 코골이 좀 있다는 소리는 듣긴 함.
근데 문신 할배가 아침에 일어나서 혼잣말로 "아 시1발 새끼 저 새끼 때문에 잠도 못 잤는데 아침부터 깨우고 ㅈㄹ이야 빌어먹을 새끼 아 ㅈ같네"로 시작해서 욕을 끝도 없이 쏟아내는 거야.
혼잣말로. 계속.
딱 봐도 나 얘기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 내가 뭐 코를 골았다 쳐.
그럼 나한테 와서 얘기해야지 혼잣말로 병실 떠나갈 정도로 욕하는 게 맞나? 병실 바깥까지 다 들릴 정도로 욕을 계속 하더라고.
그래서 얘기했지. "입이 참 걸걸하시네."
그랬더니 바로 빡쳐가지고 "네 얘기 하는 거 알고 있냐 개1새끼야!"라고 하면서 얼굴 시뻘겋게 하면서 나한테 대놓고 욕을 쏟아내는 거야.
뭐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코골이를 할 거면 나가서 코골이 수술이라도 받든가. 어리면서 그러면 안 된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혼잣말로 욕 쏟아내는 어른 말은 안 듣고 싶네요."라고 응수했더니 더 발광해서 손을 왁! 들어올리는 거임. "야! 내가 너 못 때릴 것 같아? 씨1발새1끼야 너 폰에 녹음하고 있지!"라고 ㅈㄹ하길래 폰 딱 보여주면서 "아뇨? 녹음 안 하고 있는데요?"라고 말한 다음
침대에서 일어서서 그 할배한테 "그러면 저도 가만히 안 있어요"라고 말했더니 우쒸! 우쒸! 거리더니 욕만 또 잔뜩 하고 지 침대로 돌아감. 와 근데 손 휘둘러서 겁은 주더라. ㄸㄹㅇ 문신 진짜.
그 뒤로도 욕은 계속 하길래 "그럼 1인실로 가셨어야죠."라고 말하니가 지 혼자 더 빡침.
어휴...누가 누구 보고 그렇게 살지 말라는 건지...
문신아저씨는 밉지만
코골이한 유게이는 야해
코걸이 단 유게이라...
50대에 문신....뭐 사회적폐기물일 가능성 99.99%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