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43798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블랙뿔테.. | 25/08/07 05:17 | 추천 6 | 조회 42

[유머]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 +42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808126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4.webp


난 원작 웹툰 5화까지만 봤음.

기본적으로 영화만 본 후기임을
미리 알림



재밌었음.

한동안 맥이 끊겼던 K 좀비물의 기세를 이어줄

좋은 작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게 다가옴.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1.jpg

우선 장점을 말하자면 배우들.


주인공 정환역인 조정석은 명실상부 본작 1등 공신 중 하나.

능청스러운 연기에 아주 도가 터서

마동석처럼 하나의 장르화 된 배우처럼 느껴졌고,

울고 웃는 감성의 중심축을 조정석의 얼굴로 탄탄하게 받쳐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2.jpg

이수아역의 최유리도 좀비로 있는 장면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필요한 역할 이상을 잘 해내줬음.


아쉬운 부분은 초반 이후

조정석과의 케미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는다는거

케미가 아예 없다기 보다는

최유리가 좀비 캐릭터에 몰입해 있다보니

조정석의 시퀀스로 맞춰지는 느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7.webp

김밤순역의 이정은도 강렬한 모습들을 선보이며

필요한 역할들을 잘해줬음.


애용이랑 함께 잊을만하면 웃음포인트를 줘서

작품의 적절한 톤을 유지해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8.webp

기본 스토리도 좀비 장르물의 클리셰들을

충실히 따르는데


장르물 팬도 만족시켜주는 메타적 유머나

온가족이 공감하기 쉬운 감성을

잘 충족시켜 주면서

유머와 감동을 오고가는

작품만의 톤을 잃지 않는 센스가 있음


특히 편집이 잘 되어서 리듬감 척척 맞는게 아주 좋았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3.jpg

프롤로그의 시골, 자연 풍광이나, 조명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은 미장센을 보여줬는데

하필 예고편에서는 스토리나 캐릭터 위주로

홍보해서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라고 봄.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10.webp

아쉬운 점은 역시 각색의 한계로 인한 캐릭터들


원작 웹툰이 90화 좀 넘는만큼

어쩔수 없이 분량 조절이 되었는데


친구 조동배는 개연성과 별개로 갈등은 순식간에 불식되고

분위기 메이커로서도 약간 아쉬운 비중이라고 느낌


좀비포비아로서 좀 더 깊은 갈등을 보여줬어야 되는

연화와의 갈등도

별다른 밀당없이 싱겁게 불식되었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11.webp

인간 쓰레기 이문기도 좀비보다 무서운 인간 클리셰를 보여준건 마음에 들고

대중을 위한 영화로서 스트레스 주는 인간 쓰레기는

최대한 서사 바깥으로 밀어내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이게 좀 해당 시퀀스 대사가 원색적인 부분도 있고,

윤리적으로도, 서사적으로도

작품이 본격적으로 어두워지는 계기가 되는

캐릭터인데 불구하고

어느 쪽으로든 중요한 캐릭터의 죽음이 작품에

무거움을 주지 못하고 끝나서 아쉬워음.





영화)(스포)온가족이 다 함께 보는 좀비물 - 좀비딸 후기_12.webp

애초에 영화가 원작보다 정환의 서사에 집중한만큼

좀비로 인한 사회 혼란 묘사나

일부 조연 캐릭터들, 사건들은 단순화가 된편이다.


이로인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거나 깊어질 수 있는 요소들도

다소 단순하게 희석된 감도 있다.






장점

- 작품과 찰떡궁합인 배우들의 연기


- 좀비물의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유머와 가족애를 잘 배합

덕분에 온가족이 보기에 부담없는 구성을 보여줌


- 리듬감 있는 편집, 조명과 자연 풍광 등 미장센이 인상적





단점


- 최유리 캐릭터가 좀비 역할에 몰입한 탓에,

정서적으로 정환(조정석)과의 교감이 약하게 느껴짐


- 분량 조절로 인해 조연 캐릭터들의 갈등, 성장이 단순화 됨


- 이문기의 등장과 죽음은 중요한 사건임에도

윤리적, 서사적 무게가 부족하여 작품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함.


- 정환(조정석)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사회 혼란이나

좀비물 특유의 집단 갈등, 이에 얽힌 캐릭터의 입체성이 약화됨






호불호


- 스릴은 없고 유머, 감성 중심의 좀비물


- 원작에 비해 단순화 된 만큼

다층적인 깊이가 부족하다고 여길수 있음





종합


조정석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족애가 돋보이는 K - 좀비물.


익숙한 장르의 틀 안에서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며

편하게 볼 수 있는 대중영화로서의 강점은 충분하나,

조연, 사회적 맥락의 축소로 인해

서사, 갈등의 깊이가 일부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다.











[신고하기]

댓글(9)

이전글 목록 다음글

6 7 89 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