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한 6개월 앞두고 있을때

들어온 신병이 키도 190에 육박하고

몸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겨서

사회 있을때 모델 일도 좀 했다던데,

허리디스크를 달고 들어온 관심병사였음.

어쩌다 그 나이에 벌써 디스크가 온건지

물어봤더니, 원래 키가 160 초반이었는데

고등학생때 키가 1년 사이 30센치 가까이

쭉쭉 자라더니 척추가 급격히 커진 신체를

감당하지 못해서 디스크가 터졌다고 하더라.

결국 걔는 훈련에 열외되는 경우가 많았고

대대장이랑 면담도 종종 하다가, 마지막엔

다른 부대 정훈공보부인가로 가네 마네

하는 얘기까지 듣고 전역해서 뒷일은 모르겠음.

걔는 무슨 영양제 먹었다 이런 얘긴

없긴 했는데, 이거 유튜브 광고 보니

바로 걔가 떠올라서, 내가 만약 키 작은

아이의 부모더라도 두려워서 안 사 먹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