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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하고 커피한잔 하러 남양주쪽에 갔습니다.
컨셉이 독특한 카페라고 해서 와이프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_-
1. 들어가는 입구 현관 오른편에 뭔가 노점상 처럼 물건을 파는 코너가 한곳에 있습니다.
카페하고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물건을을 팔고 있어서...신기하다..라고 생각했는데...
2. 내부에 사람은 많은데...뭔가 좀 어수선 합니다.-_- 이게 말로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
분명 카페이긴 한데...이상하게 정돈이 덜 된 창고 같은 느낌이라...음...
자리를 잡아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는데...엘리베이터 앞에 제 키만한 택배 박스1개 하고...
라면박스 같은 택배박스가 나란히 2개가 엘리베이터 앞에 떡하니 있습니다.
고객이 다니는 동선인데...이게 여기 있는것도 신기한데...직원들이 아무도 치우지를 않습니다.
3. 이거 뭔가...싶어서 그냥 계단으로 가자해서 올라가는데...계단참에 우유박스가 5개정도 쌓여있습니다.-_-
이거 뭐지???? 여기 분명 손님이 다니는 메인 계단인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뒷쪽에는 바닥에 깔다가 지저분해진 카펫트를 그냥 던져놓고...
그 뒤로 카페에서 쓰는 종이컵들이 박스채 쌓여있는데..심지어 박스는 뜯어져 있고 일부 종이컵은
밖에 튀어나와 있습니다.-_-
4. 3층에 올라갔더니 공간의 절반은 갤러리 이고 절반은 카페인데...카페 테이블이...참...
누가봐도 코스트코에서 파는 접이식 테이블에 흰색 천 올려놓은 테이블입니다.
와..이건 좀...아닌데...
5. 4층에 올라갔더니 컨셉이 캠핑존이라는데...이건 뭐...(뭐...이 층 컨셉이 이렇다 하니...이건 그냥 넘어갑니다.)
6. 5층에 올라가니 식물원 컨셉인데...아...이거도..참...이게 전혀 공간에 안 어울리는 식물들만
그냥 가져다 놓은 듯한...
이런 카페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떤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전혀 관리가 안되는 커피샵 같은...
제 표정이 별로 안 좋은걸 와이프가 눈치채고 나갈까..해서 내려왔는데...
나가는 동선쪽에 서비스테이블을 봤더니..서비스 테이블 옆에 매장 청소하는 청소기 2개가 떡하니 놓여져 있습니다.
청소기는 이미 먼지로 뒤범벅이 되어 있고...그 옆에는 손님들이 쌓아놓은 컵이 널브러져 있고...-_-
그리고 그 옆으로 비올때 우산 넣는 비닐 키오스크 까지...이건 뭐...^^
그 앞에 또 코스트코 접이식 테이블 위에 토스트기가 2개가 있는데...빵 데우는 용도라고 하는데...
그럼 이 카페에서는 빵을 직접 안데워 주고 손님이 직접 데우는 시스템 이더라구요..이건 또 뭔가 싶고...-_-
와이프가 자리 났다며 가자고 해서 자리에 앉았는데...도저히 커피 마실 기분이 아니라서...
와이프것만 사오라고 했는데..와이프가 다시 돌아와서 나가자고 합니다.^^
바닐라라떼 한잔에 9천원이라고..^^
심지어 블루리본도 2개나 붙어 있는 카페인데...^^
옆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도 커피가 7,600원인데...^^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블로그를 보면 사진은 정말 그럴듯 하게 보입니다.
리뷰들도 참 좋은 이야기 칭찬만 일색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 한번만 가보신 분들은 다시는 안갈것 같습니다.
카페 가서 기분상해 오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귀한 경험하고 왔습니다.^^
댓글(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 뭔말하시는지 알겠네요
ㅎㅎㅎㅎㅎ이게...참...사진찍기 그렇게 좋아하는 우리 와이프가...사진을 딱 2장 찍고 나왔으니 ^^
말 다했습니다. ^^
요즘 경기도권 초대형카페들 부분적으로 찍어서 이쁘지...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싶은 곳들이 많더라구요.
비싸기도 하고..물론 이쁜 곳도 있지만...컨셉 잘못 잡는 곳도 많은..;
뷰를 중시하는 카페라서 커피값 비싼건 너그러이 생각해서 그래도 이해 해보려 해도...
아메리카노 1잔에 8000원 라떼 한잔에 9000원은...와....좀...
그런거 다 떠나서 카페가 분위기라도 좋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동안 다녀본 그 어떤 카페 보다 그렇게 콘센트가 많이 보이는 카페는 처음이었습니다.-_-
춘천에 220볼트 추천요
와우...멋지네요...한번 가보겠습니다. ^^
라떼에 우유 찌꺼기 나온 카페 지난주에 가봤네요...
스티밍 머신을 어찌 관리 했길래... 라떼 온도도 입 천장 까질 정도고 아메리카노도........ 새로 내려주겠다고는 하더군요.
보살이십니다. 저 같으면 그냥 던저주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