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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
일본의 축제를 비교해 보면 .....
우연찮게 .. 올해 5월초에 출장갔다가
운이좋게도 후쿠오카의 축제기간이랑 맞물려서 .. 좋은 구경을 하고 왔는데 ..
이름이 하카타 돈타쿠 미나토 마츠리 라더군요 ..
전 이 축제를 보면서 .. 와 .. 이게 진정한 축제지 .. 싶었습니다 ...
사실 전 저 행렬이 뭔지도 모르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 저 행렬이 몇날 동안 지속되고 거의? 하루종일 하더군요 ..
근데 모든 시민들이 저걸 구경하겠다고 .. 길거리로 나오더이다 ...
뭘 모르는 외국인인 제가 보기에도 참 멋진 문화이다 싶었죠 ...
축제라고 해서 길거리에 파는 음식 ??? 가격은 웬만한 가겟집보다 쌋고 .. 그렇다고 퀄이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
이건 정말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점 아닌가요 ??
우리나라에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는 축제가 대체 뭐가 있나요 ... (단오제 정도?)
근데 .. 일본은 이런 규모의 축제가 매 지방 , 도시 마다 있다 하더군요 ...
내심 부러웠습니다 ...
우리나란 뭐가있지? 하고 생각해보니 ..
사과 유명하면 사과축제, 대게 유명하면 대게축제, 닭갈비 유명하면 닭갈비 축제, 산나물 유명하면 산나물 축제, 물고기 유명하면 물고기 축제 ..
모든 축제가 전국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
이름딴 축제의 직판장, 그놈에 품바공연, 전국 어딜가나 똑같이 따라다니는 야시장, 언제부턴가 같이 따라다니기 시작한 인디언 피리 부는 아저씨들, 한구석에 있는 골동품 장사
아니 어쩜 같아도 이리 레파토리가 같냐구요 -_- ..
물론 .. 이 땅이 일제감정기를 지나고 문화 회복도 하기전에 전쟁으로 전국토가 쑥대밭이 나고 .. 문화성장보다 경제성장이 우선시 되다보니 .. 전통문화계승 인식 정도와 괴리가 있는것은 인정합니다 ..
그럼 적어도 저런 지역 축제 부터 뜯어 고칠생각을 해야지 .. 결국 그놈에 .. 장삿속 뿐이고 의지도 없으니 원 ..
저같아도 지역축제 가느니 .. 그돈으로 일본 갑니다 ...
여행과 문화유산을 좋아해서 전국의 축제를 나름 찾아 다니는 편인데 ..
그나마 우리나라 축제로는 ..
춘천의 마임축제 (행사가 잘 짜여져 있고 오프닝인 아수라장은 정말 환상임)
함안의 낙화놀이축제 (올해는 운영이 개판이라곤 하던데 .. 그래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놀이가 있구나 일깨워줌)
화천의 산천어 축제 (예전에는 얘들도 다른 축제에 별반 없었는데 .. 언제부터인가 상당히 프로그램및 액티비티가 특징적이고 이를 모티브로 한 전국에 축제가 많이 생기기 시작.. 듣기론 인구 4만의 화천 군민이 이 축제기간 벌어둔 돈으로 화천군을 운영한다고 함)
대충 이정도 ... ??
나머지는 솔직히 위에 기입해놓은 우리나라 전형적인 이상한 축제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혹시 좋은거 있으면 추천좀 부탁^^)
물론 시간도 필요하고 인식적 변화도 필요하고 .. 계승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것을 창조하려니 어려운것도 알지만 ..
적어도 .. 뜯어 고치려는 노력이나 .. 드르게 해야겠다는 행정적 사고가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 남습니다 ..
비단 .. 일본 축제만을 비교해 말씀 드린건 .. 제가 경험해본건 .. 슬로베니아, 캐나다, 일본, 대만 축제 정도가 다인데 .. 가장 인상깊고 문화유산이 담겼구나 라고 생각든게 일본에서 겪은 축제 뿐이라서 비교한것이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
이따금씩 .. 자게에 반일 안했다고 사람 몰아가고 반일 했다고 또 다르게 몰아가는 자게이님들 계시는데 ..
전 .. 그글을 볼때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애국해야지 !! 국산 애용해야지!! 신토불이 해야지!! 하면서 등신마냥 호구 잡혀주는게 능사이고 .. 진짜 애국일까?
왜 우린 같은 돈으로 쟤들만큼의 아웃풋을 내지 못하는거지? 라는 .. 인정할건 인정하고 자기성찰 하는게 성장하고 나아가는 길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댓글(24)
참 .. 땅도 좁은데 ... 문제가 산적해 있네요 ..
말그대로면 ..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단 얘긴데 .. 이게 어디 물리적으로 가능한건가 싶네요 ㅠㅠㅠㅠㅠ ..
하긴 .. 시골살면 촌스럽고 뜨내기 취급을 받기 쉽상이 이사회에선 .. 아직 멀은건가 .. 싶네요 ..
그나마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축제도 끊기는 마당에 .. 에휴 .. ㅠㅠㅠㅠㅠ
저역시 타지에 살지만 .. 고향사랑은 정말 .. 남다른데 ...
옛 것과 전통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관점과 고귀하게 생각하는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그 시작은 국력에서 오는 자부심 하고도 연관성이 있어 보임. 못 살던 한국적인 걸 부끄럽게 생각했던 90년대와 다르게 지금은 점점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표현할려고 하니까
오 동감합니다 ..
확실히 전통문화를 대하는 국민적 인식이 과거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나 관련부서에서도 열심히 노력중인것도 알고요 ..
저는 그래도 이부분이 호신호라고 여겨집니다 ... 우리도 저들 못지 않게 .. 우리 문화를 사랑하게 되길 ...
애 둘 키우고 있는데....그래도 초딩때 까지는 대한민국, 태극기 보고 경외심을 느끼고 충성을 하는걸 배우는거 같은데 대학생되면 그게 없어지는 듯 오로지 명품, 서울, 여행 ㅋㅋㅋ
태국기를 보고 경외심을 느끼며 충성을 하는것과 우리 고유의 문화를 사랑하는것과는 제가볼땐 결은 좀 다른거 같지만 ..
문화성장보다 경제성장이 우선시되고 훨씬 빠르게 성장한 부작용 정도로 보고 있긴 한데 .. 그 괴리감이 상당합니다 ㅠㅠ
오랜 전통이 없는 이유가 크죠....사실상 조선 왕조의 통치이유가 큼...왕실유지를 위해 역모를 없애고자...백성들이 모여서 뭐 하는 꼴을 못봄...그저 사당패 놀이가 다임...일본은 왕이 아닌 다이묘가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의 놀이와 행사를 자극했슴...로마제국때 검투사 경기를 국가적 행사로 한것과 유사함...
그럼에도 지역 전통의 잔치나 축제같은것은 .. 다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
어디 그런 정치를 한것이 우리뿐이겠는가 만은 ...
아무래도 외세의 지배를 받고 전쟁을 겪은게 큰 이유가 되었겠지만 ..
유적 유물만 찾아내는게 발굴이 아닌 저런 무형문화도 찾는게 발굴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하게 죽어도 안고쳐 지는게 하나 둘이 아님
그만큼 여유가 없는 사회
북한과의 대치 상황이 베이스로 깔려서 그런건가?
사실 우리가 휴전국가이긴 해도 .. 전쟁의 공포로 국민을 다루기엔 .. 시대가 많이 바뀌기도 하고 이젠 국민들이 그렇게 순진하진 않죠 ... ㅎㅎㅎㅎ
이젠 여유와 개인의 놀이문화에 점점더 많은 인프라고 쏟아지고 있으니 ..
그를 발판삼아 바뀌어 나갈것이라 .. 생각.. 하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