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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들.. | 22/05/20 02:28 | 추천 1 | 조회 313

여러분들은 가족을 버릴수있나요?(장문,우울) +243 [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026918

글쓰다보니 얘기가너무길어져서

다지우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어릴적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큰빚을주고 이혼했고

제가 기억한다고말했다해서 알게됐는데 저에겐 폭력도 행사했더군요

지금은 아에기억안납니다


초등학교때 1년정도 잠깐돌아왔으나 오히려 저희를 방치하며 게임 담배 늦잠에빠져

저에겐 잠줄여가며 밥만해먹던 배고픈시절 동생에겐 심각한 정서적학대를당한 시절

이렇게 기억되어 더나쁘게만 기억합니다


그러다 수능을치고 3개월반짝한거치곤 나름상위권지거국 턱걸이급 성적이 나왔으나

기존에 있던빚+이직준비중에 생활비라며 생긴빚1500+장기렌트차 인수비1500+아직 직장을못구함

알고있는거만 이정도니 그냥대학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아지내게되고

저희와같이 남들처럼 함께 살고싶어 하더군요

동생과저는 겉으로는 같이밥먹기도하고 했으나 속으로는 좀불편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신뢰를잃은순간이

아버지가 항상하던말이 있습니다 너희가대학가려면 충분히지원해줄수있고

갈수있었다고

말이됩니까? 당장 직업없고 빚도감당안되는데

전액장학금이여도 타지역가버리면 보증금월세는커녕 생활비도 못보태는걸아는데?


그리고 실망했던게 할아버지가 연세가많이들어 이제 누군가의 케어가필요한데

처음엔 책임질거같이 말하다 결국 요양원에보내자라고 말하던목소리가 가장큰게

아버지였습니다 왜인줄아세요? 저희가케어하려면 적어도 어머니랑지내던 아버지가

집으로돌아와 진심으로 할아버지랑 할머니를 돌봐드려야하거든요


그리고 어머니를 정말싫어하는 할머니에게 받을건받아가며 어머니와

둘이같이 사는건숨기는모습

그리고 제가 중증우울불안장애로 힘들게지낼때 했던 상처뿐인 말과

마음속의말을하니 그저 병에대한 이해없이 자신의생각만 말하던모습


마지막으로 동생이 군적금으로 하고싶은게있는데 40넣으면 생활비가 모자랄거같아

조금만 생활비보태달라했는데

계급별월급 그리고 적금40만원인거 찾아내서 필요없지않냐?

필요하면말해 이랬답니다

일부로 동생은 부탁아에못하는거 알기에 제가얘기해서 저있을땐 알겠다해놓고

동생과 둘이있을때 저렇게 말하는거보니 참계산적인사람입니다


이제와서 다른가족처럼 지내려하는거도 그저 남들시선 또는 자기만족으로

저희랑연락하고 같이지내려한거같네요


동생이 훈련소가기 마지막날 둘이서 대화를하는데

가족중에 믿을사람이 이제 저뿐이라더군요 이야기를들어보니

초등학교당시 어머니가 정말심하게 괴롭혔고 너무힘들어 아버지에게말하니

아버지는 너잘못한건생각안하니? 이렇게 말했다합니다


그걸듣고 정말충격먹었습니다 동생은정말 아무잘못없고 이유없이 하루에수십번씩

왜이리눈치가없냐 둔하냐 멍청하냐 왜그러냐하며 괴롭힌걸 저도봤는데

상태가너무안좋아 담임선생님이 정신과상담도 도와줬다더군요


거기서실망하며 이때까지 아버지가 자신을위해 했던행동 위선들이생각나

원래도 어느순간부터 좋지는않았지만 이젠 정말싫어지네요


동생도사실 공고였지만 수능봤을때 인서울아슬하게 가능한성적이었는데

저랑같은이유로 포기했고요


거기에 사업하는 삼촌은 동생이당시 알바로갔을때 우울해보이고 쳐져있어서

왜그러냐물어보니 동생이 10년넘게 알고지낸 여자친구가 심장병으로 죽었답니다

근데 삼촌이한말은

가족도아니고 남인데 그걸로 아직까지 침울해있냐 너도성인인데 이겨내라

이랬답니다


그당시동생은 없는돈쪼개 여자친구 보러 병원에갔지만 안타깝게

하루하루 심하게 말라가다 결국죽었고

그뒤 자살생각도했답니다

그래도 그뒤로이겨내고 없는돈쪼개며 모델링쪽으로 공부하고 어도비구독하고

나름 포폴짜고 이력서넣는데

그모습을보고 삼촌은 집에서 그러면 취업이되냐며

날로먹으려하지말고 돌아다니며 일좀구해라 이렇게말했다네요


처음엔 동생이 가족못믿겠다하길레 왜그런가했는데

원래도 좋아하진않았지만 이젠 진짜싫네요


저도 삼촌에게 일배우다 우울증 대인기피증생기고 그뒤가족사때문에

자해및 자살시도하다 입원해봤기때문에

죽으려했지만 무서웠다는말

들키지않으려 다리에자해했다는말 전부 다공감되어서


너무마음이아프고 훈련소에있는동생이 걱정되네요


마음같아서는 전부다따지고 싶은데

굳이 그러지말라는 동생의말과

제가 이런말을한다고 변하지않을거같은사람들이라 참고있습니다


아직도 동생이 울면서 하던말이 일하면서도 자기전에도 맴돕니다

여자친구떠났을때 그리고

삼촌이그러고나서 죽으려 10층에갔을때 죽어야했다고..

근데 죽으려니 너무무서웠다고 말하며울던게 계속 머리속에서 재생됩니다



이래도 가족이니 같이 살아가야하나요? 핏줄이니까?

전이제 뭐가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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