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616006)  썸네일on   다크모드 on
Grace Sh.. | 21/10/25 18:26 | 추천 26 | 조회 142

알고 보면 복잡 미묘할 수 있는 순욱이라는 사람을 이해하기.jpg +142 [1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4420948



 순욱은 온갖 더러운 짓을 하는 조조 밑에서도 아무런 반발과 제지 없이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정작 조조가 위왕의 자리에 오르자

그가 한 황실에 충성을 다하지 않고 자신의 사심으로 한나라를 무너뜨리는 욕심을 부리려 한다며 그와 대립각을 세운 인물로 잘 알려져 있음.


하지만 한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는 순욱이 왜 조조가 황제인 유협을 겁박하고 황후인 동귀비를 교살하는 것 조차도 묵인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느냐고

반문하고 의아해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애초부터 순욱이라는 인물은 한나라라는 껍데기만 유지할 수 있으면 딱 그걸로 만족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임.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라는 껍데기만 유지할 수 있다면 순욱은 조조가 황후를 교살했을 때도 그에게 충성할 수 있었고 조조가 황제인 유협을 겁박할 때도

충성할 수 있었으며, 설령 조조가 황제인 유협을 폐위시키거나 죽이고 새 황제롤 옹립한다 해도 조조에게 충성했을 인물임.


즉, 정리하자면 순욱은 조조가 황제인 유협을 폐위시키든 죽이든, 한 황실을 무너뜨리지 않고 껍데기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거기에 순응을 했을 인물임.

순욱에게는 한나라라는 껍데기만 남아있더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였으니까 한나라의 황제인 유협에게 충성할 이유 따윈 없었음.


결국 순욱이 조조가 위왕에 오르자 비로소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유가, 조조의 위왕 즉위가 한나라라는 껍데기를 위협할 수 있으니까 반기를 든 것 뿐임.


[신고하기]

댓글(18)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67 8 9 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