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토너먼트, 혹은 대회
배틀물 작품의 인기를 확 끌어모으는 장치로 애용되어 이게 안 등장한 배틀물은 드물지만
정작 토너먼트가 정석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배틀물 초창기 작품 등을 제외하면 거의 없고
주인공이 우승하지 못하거나, 배틀의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대회의 의미가 상실되거나,
혹은 다른 조직이나 인물의 난입으로 대회 자체가 무산되는 등등의 비트는 전개가 애용된다.
배틀 대회 자체가 배틀물에서 가장 중요한 "싸우는 이유"를 가장 쉽게 마련해주며
단순히 나쁜놈과 착한놈의 싸움보다 더 복합적인 캐릭터들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싸우는 무대도 설정 가능하고
온갖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레 늘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애용되는 설정이다.
반대로 정석적인 주인공의 대회 우승 시나리오가 잘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대회가 일반적인 목숨을 건 싸움과 달리 룰이 마련된 게임의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배틀의 템포를 계속 이어가기 힘들며 다른 시나리오를 덧붙이지 않는 이상 전개가 늘어지기 쉽다는 것.
대회라는 형식도 진행이 결말까지 너무 예측이 쉬워 보이는 장치이기 때문에
중간에 그를 한번 비틀거나 꼬지 않고 정석적으로 진행하면 너무 무난하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어떻게든 대회라는 형식을 파괴하는 전개로 끊임없이 극중 긴장감을 유지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댓글(27)
근육맨 태그팀 토너먼트는 해당 안되는군
근육맨은 79년도 만화니까
드래곤볼보다 오래됨
근육맨은 아무리 못된 놈들이라도 일단 링 위에서 싸우는게 근본이라 ㅋㅋㅋ
그리고 항상 최종보스 자리는 갑툭튀한 놈이 차지함
인방같은데선 왠지 월드컵이라 부름
이상형 월드컵의 영향인 듯
이봐 유희왕같은 데엔 꼭 필요하다고
카드게임 만화는 스포츠물의 연장선이라 배틀 토너먼트를 잘 지킴
왜 싸우는가? 왜 1vs1인가? 필살기를 준비할 시간이 있는가? 시간에 따른 긴장감이 생기는가?
온갖 흥미 끌 소재를 다가진 만능재료임
하급 닌자 시험이 그렇게 끝날 줄 난 몰랐지.
암컷타락 토너먼트같은건 우승까지가던디
대회의 큰 장점이 주인공 외의 인물을 보여주기 좋단거지만 동시에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화가 길어지면서 독자들의 반감을 사기도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