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머슴이 노비 아니여?
아님
머슴은 노비 아니야.....
Q: 조선은 노비가 말기에 엄청 많지 않았음?
아냐
많은 건 머슴이지 노비가 아니었어
(Gwyn Campbell의 Structure of Slavery in Indian Ocean Africa and Asia(2004))
단성은 1717년엔 27.6%, 1786년에는 8.8%이고
울산은 1729년엔 13.9%, 1765년엔 2.0%
. 대구는 1732년엔 26.6%, 1789년에는 5.0%
언양의 경우엔 1711년엔 8.2%, 1798년엔 1.4%로 추정함
노비는 종속관계지만 세금도 노비 자신이 내야 했음.
원래 노비 세금을
사노비면 양반이, 관노비면 관이 냈는데
이걸 이용해서 양인들이 아무튼 나 노비임 내 세금 우리동네 양반이 낼 거임 하면서 조세회피를 하고
사실 나 관노빈데요? 그럼 세금 안 내도 되는 거죠? 같은 짓도 저질러대서
"으아아 시발것들 노비를 형벌로 만들어서 이거저거 해놨더니 그걸 악용하네" 하면서
세금도 노비가 직접 내게 함
그래서 이렇게 세금 안 내고 땅주인에게 계약한 소출도 안 바치고 뻗대는 노비에게
관이 직접 찾아가서 세금 받아내는 행위를
"추노"라고 했음
그러니까 추노가
이거였음
그래서 우리가 보통 노비라고 생각하는 거 9할은
사실 머슴이고
머슴은 부잣집에서 대신 일해주고 임금을 받는 노동자(양인)임.
어 머슴에서 사실상 못 벗어나니까 사실상 노예 아니냐고?
21세기 우리들도 경제적으로 벗어나기 힘들잖아
우리도 그러면 일종의 머슴인 셈임....
아무튼 신분적으로는 양인인데
경제적으로는 종속되어 있잖아
댓글(8)
이것이 신분제에 대한 현대인의 잘못된 인식을 대변하는 것 같군 ㅋㅋㅋ
월급 받으면 머슴인데 머슴에 대한 인식이 애매함 ㅋㅋ
사실상 노비는 고려시대때 넘쳤다
고려시대 호족의 파워를 늘리는 방법이 더 많은 노비를 동원하는 거였으니까....
ㄹㅇ
조선시대에서 노예 어쩌고 하는 것들이 얼마나 무식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유익한 글이로군
아 근데 이런 타입의 소작농이랑 머슴을 농노로 구분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학설도 있긴 해.
실질신분과 법정신분의 차이 문제로 갈 수도 있고
매체가 60년가까이 중국 뺀 나머지를 가지고 조선을 내려치기 해서 민족성 자학까지 하게된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