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후기를 남깁니다.
모든 순간, 모든 페이지가 한결같이 똥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단 한 순간도 똥이 아닌 적이 없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안다' 라는 말이 있지만,
이 작품은 그 말조차 불필요하게 만들었습니다.
서클명이 'DDongBangGu'라는 순간부터 이미 예고된 결말,
사실 이건 찍어 먹어볼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묘하게 발효된 냄새가 풍기긴 했지만,
그건 된장이 아니라 확고한 똥이었습니다.
마치 눈앞에서 똥이 펼쳐지고,
그 속을 끝없이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이미 온 감각이 똥의 존재를 경고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으로도, 이 작품은 그 자체로 똥의 일대기 였습니다.
똥은 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보는 이는 끝까지 그 똥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DLSite 제휴 활동을 하고 있는 입장상,
랭킹에 새롭거나 이질적인 무언가가 나타나면
찍어먹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작품이 왜 랭킹에 올랐는지,
그 맛이 어떤지 반드시 체크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찍어 먹어보기 전부터
이미 그것이 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3개월 전 티바트의 똥파티는 무사히 걸렀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키보토스의 똥파티는 피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마치 트리니티의 티파티와 느낌이 비슷해서였을까요?
방귀 대폭발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그저 무시하고 지나치기엔,
그저 맛보기를 남에게 떠넘기기엔,
그 작품은 너무나도 흉물스럽게 저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것은 똥 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DLSite 한국 만화 랭킹 1위가
똥이라는 불가피한 진실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댓글(6)
이 똥통 같은 사이트에 드디어 진짜 똥이 들어왔구나
가라, 베스트로
똥! ㅋㅋ
선생님 유튜브는 잘보고있는데.. 이런 특이성욕까지 굳이 여기 가져오실 필요는 있엇을까요
ㅠㅠ
dlsite 공식 제휴 유게이가 유게에 똥을...
분명히 방구였는데!
덩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