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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ven.. | 24/10/07 20:25 | 추천 32 | 조회 73

엔딩을 찍다가 말았는데 명작 소리 듣는 영화 +74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35764


img/24/10/07/19266aaf755834d6.jpg


전쟁영화 철십자 훈장(1977)은 '제작비가 부족해서 똥꼬쑈하며 찍었다' 는 영화 중에서도

상당히 극단적인 케이스 중 하나로 꼽을 만한 영화임.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는데 


1. 제작비 주는 곳이 없어서 결국 포/르/노 영화사에서 투자 받았다.


2. 영화 촬영 끝낸 후 배우와 스태프들을 집으로 데려다 줄 돈이 없어서 모두들 사비로 집에 가야 했다.

참고로 영화 제작 국가는 영국/독일이라 스태프와 배우도 대부분 그 나라 사람들이었는데

촬영지는 유고슬라비아였다.


3. 촬영 후 쫑파티 비용도 없었고 후반 제작비도 없는 탓에

촬영 마친 후 쫑파티도 안 했고 후반 제작비는 또 똥꼬쑈 해서 얻어야 했다.


4. 이렇게 제작비 때문에 촬영장에서 비명이 나올 때 감독은 뭐 했냐면

자기 사비로 스태프 월급 주고 있었다.




이렇게 굴러가다 보니 영화 엔딩 장면을 찍을 필름마저 부족한 판이었음.

그래서 이 영화 엔딩을 어떻게 찍었냐면


원래 각본 엔딩대로 찍을 돈과 필름이 없다.

그냥 배우에게 애드립 시키고 그걸 편집해서 엔딩으로 삼는다.

도중에 NG 나도 그대로 간다.


이렇게 진짜 엔딩을 대충 찍은 것도 아니고 그냥 찍다가 마는 수준이었음.


이렇다 보니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스토리도 불분명하고

배우의 정지 화면 하나로 그대로 뚝 끊어지게 엔딩이 나 버렸는데






img/24/10/07/19266b516ff834d6.png


도중에 뚝 끊어진 만들다 만 엔딩+편집의 힘이 미친 시너지를 발휘하여

전쟁의 비극성을 극대화 시켜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막히게 연출되는 바람에

이 영화는 전쟁 영화의 명작으로 남았고 엔딩도 명엔딩으로 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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