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플랙의 실제 모습은 사이코패스 조커가 아니라 그 순수하던 아서 플랙이라고 지속적으로 암시됨
근데 보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전부 그를 조커라고 추종하거나 까내리고 심지어 가장 잘 이해한다고 하던 할리 퀸도 섹1스씬에서 조커 분장을 시키고 하는데 이 주변 사람들을 대놓고 "관객"이라고 부름.
그러니까 결국 대부분의 실제 관객들도 1과 2의 작중 사람들처럼 아서 플랙에 대해 관심이 없는거임.
그럼 아서 플랙은 왜 조커가 아닌데 조커가 됬냐고? 그를 추종하건 혐오하건 사람들이 조커를 원했으니까.
작중 내내 그 언급이 나오지만 까놓고 말해서 우리들이 아서 플랙한테 뭔 관심이 있겠음? 조커되서 다 뒤집는걸 보고싶지.
결국 아서 플랙은 자기의 유머에 처음으로 받은 긍정적 피드백에 맞춰서 극단을 달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서 플랙으로 죽은거임.
근데 다시 한번 말하자면
우린 아서 플랙에게 관심이 없음.
대놓고 설정 자체가 재미없는 캐릭터인데 재미없는 캐릭터로 끝나니 관객 입장에선 존나 지루하고 하찮은거지.
생각해보면 1편부터 그 조커가 탄생한 이유 자체가 사회가 그 재미없는 캐릭터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이니까 놀랍게도 2편은 1편의 완벽한 마무리임. 심지어 존나 답답한 이 느낌까지 포함해서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답답함을 느끼는건 영화에서 제기하는 사회적 문제는 있지만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어서,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원하는 답이 없기 때문임.
가상의 미디어니 다 뒤집어 엎는게 해결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현실에서 시원한 답이 없다는걸 보여줬으니까.
개인적으론 좋았지만 실제론 대부분이 싫어할거임. 영화를 보러 온거지 사회고발 다큐를 보러온게 아니니까.
뭐 마지막에 새로운 조커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결국 작중 주인공인 아서 플랙은 결국 재미없는 캐릭터로서 끝났는데 따지고보면 처음부터 그 흥미없는 개인 자체가 핵심이라 이제 조커3으로 새로운 조커를 보여주면 1이랑 2의 메세지를 부정하게 됨 ㅋㅋㅋ
-추탭갈
댓글(10)
아서가 원하던 원치않던 조커가 만들어졌으니까 1편에 조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원원아닐까?
윈윈이라기보단 걍 상호파괴적인 관계에 더 가깝겠지만...
뭐 영화에서도 상상과 현실을 상충시키니까 그 사람들이 인지하는 안에서는 윈윈일수도 있겠네.
조커2보단 조커1.5 아서플렉이 맞지않나 싶음
조커3이 없다면 솔직히 누구한테 추천하기는 약간 힘들듯
나는 이걸 원랬는데
만드는 사람이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안 졸리게는 못 만들었을까 싶긴 하더라
제 심정을 잘 대변하신듯 ㅠㅠ
아니이! 저는 이 개간지 조커형님 보러 간거지
"제발 노래 하지말고 말을해" 푹찍을 원한게 아니라니까요 ㅠㅠ
아서 플랙에 관심 있다고 해도, '조커'로서, 혹은 '조커'라는 가면을 쓴 아서 플랙에 관심이 있는거지
관련 댓글 중에 "영화 제목이 조커니깐 봤지, 아서 플랙이 제목이였으면 아무도 안 봤을거다" 라는 말이랑 같은거지
영화 시작할때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 아서와 그림자(조커)가 분리됨.
수용소에서 보여주는 만화(루니툰)에서 거울상은 캐릭터와 독자적으로 움직임.
...사실 조금 늦게와서 애니메이션은 마지막에 처맞는것만 봤어...
뭔 말을 하고싶은 지는 알겠고
조커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 다 좋다
그냥 재미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