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커맨더 단테
데바스테이션 오브 바알 (타이라니드의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의 바알 성계 대규모 침공 사태) 당시 방어군을 규합하면서 블러드 앤젤과 그 파운딩 챕터들을 모조리 소집했음에도
방어전력으로 충분치가 않자 결국 민간인 징병 명령까지 내리면서 총동원 선포.
이 때 10살 이상의 모든 민간인들을 모조리 징병해서 총을 들려주고 방패막이로 써야 했는데 (10세 이하+그 어머니들은 피난 보장)
이 과정에서 징병에 불복하는 이들을 어쩔 수 없이 본보기로 죽이고,
징병된 이들 역시도 결국 타이라니드의 파도 앞에서 대부분 쓸려나갈 것을 직감하고서 대단히 괴로워 하고 고통스러워 함.
레비아탄 함대 자체가 워낙에 막강한 지라 이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행성계가 멸망할 상황이라 단테의 조치가 어쩔 수 없었긴 한데
단테 본인은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키긴 커녕 오히렬 총알받이로 세워야 하는 운명에 영혼 일부의 상실과 같은 고통을 겪는 것으로 묘사.
"어떻게 자기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고기방패로 내세우는 새끼가 있지?
당장 니힐루스 섭정과 블러드 앤젤의 로드 커맨더에서 해임하고 감옥에 가둬야 한다.
아니면 차라리 죽여 버려라.
"단테. 그대가 이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겪었을 고통을 나 역시 이해하네. 그 희생, 그 죽음, 그 모든 것을 목도하면서 그대의 눈에 흘렀을 피눈물을 이해하네.
생귀니우스였다면 이러지 않았을 터인데, 그 분이라면 모두를 지켰을 터인데, 나는 부족하기에 그들을 희생시켰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우린 모두 희생의 위에 서 있네. 나는 두 말할 것 없고, 생귀니우스 역시 희생의 위에 서 있었지.
그 희생을 짊어진 이로서, 우린 그 아픔을 딛고 굳건히 버텨야만 하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희생은 아무런 의미 없이 사그라지고 더 많은 이들의 죽음이 우리 앞에 해일처럼 밀려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야.
그러니 단테, 부디 버티게."
"아들아.
고귀한 블러드 앤젤로서, 나의 아들로서 사람들을 지키긴 커녕 희생했다고 자책하지 말거라.
나 역시 너와 같았다.
아무리 사람들을 지키고자 해도 모두를 지키지 못했고, 누군가를 희생시키고, 누군가의 피를 보았으며, 누군가를 죽일 수 밖에 없었다.
그 모든 것에 나 역시 눈물을 흘리고 아픔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날개를 접지 않았단다.
내가 물러서면, 더 많은 이들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알기에. 나는 당당히 홀리 테라에 나섰고, 벤지풀 스피릿에 들어서서 스스로를 희생했단다.
너에게 나와 같은 길을 걸으라고 하진 않으마.
하지만 나는 분명히 그 길을 걸으리라 믿고 있다. 나의 자랑스런 아들, 바알 세쿤두스의 루이스여."
(평소에는 NO, STOP 밈으로 넘어가는데 저렇게 진지하게 쌍으로 말하니까 뭐 말을 못하겠네.)
"알았으니까 참고 일 해. 새꺄."
댓글(21)
이 무슨 해병 씽킹!
이름이 단테라서 죽어도 지옥, 연옥, 천국 순례한 다음에 다시 부활할 거 같다.
심지어 평소 친우라고 불렀을 정도의 오래된 시종을 유전병 때문에 눈이돌아가 잡아먹어 버림...
이후 엄청나게 오열했다고
생귀노르라고 블러드 앤젤 챕터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돕고 사라지는 존재가 있다. 이를 생귀노르라고 한다
그리고 단테는 이 생귀노르를 네 번 넘게 봤다
그리고 전부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