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ant to see something substantial. They are craving meaningful content.”
-오펜하이머를 생각해보라, 3시간-R등급- 핵물리학 소재에 대사 위주 영화,
하지만 대중들은 젊었다 - 내 아이들에게까지 23년 최고의 영화라더라-
트렌드가 있다. 젊은 층은 긴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돈을 내면, 그 돈값을 하는 의미있는 걸 보고싶어하니까,
의미있는 내용을 갈망한다"
확실히 역사상 TOP 10 리스트의 1234가 전부 3시간 +-@에, 그 외에도 2시간 30분대 영화가 더 있다는걸 보면
마냥 개인적인 소리를 하는건 아닐지도 모른다.
"물가환산시 실질적 역사상 최고 흥행작" 이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인터미션 박고 4시간이었지.
짧고 간결한 재미는 워낙 대체품들이 많아지기도 했으니.
"대단하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보고 싶어한다" 라는 갈망은 확실히 존재하는것같긴 하다.
댓글(27)
숏폼은 대체제가 많으니까 영화에선 긴걸 선호하게 될 수도 있겠네
근데 요새 틱톡같이 짧은 영상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한테 긴 영화를 보여주려면 쉽지 않음
카메론, 빌뇌브, 놀란 이런 감독들은 그런 숏폼 도파민 시대에도 보편적으로 먹히는 영화의 힘이라는게 있다를 믿는 쪽인듯
순수한 S도 없고 순수한 M도 없지
구속당한채로 집중하기를 강요받는 상태에 놓이는 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왔으니까
오펜하이머는 맞는데
플킬문 볼 땐 죽을 거 같았어서 넘 케바케임ㅋㅋㅋㅋ
표값이 너무 비싸져서 시간 뽕이라도 뽑고싶어지는 마음이긴 함
티켓 비용도 올라갔으니까-
타란티노 말처럼 더 이상 극장이
노동자 계급이 간단하게 같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게 된 것일지도...
애초부터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등으로 "더 비싸게 볼 수준의 영화"에 대한 프리미엄이 없던게 아니었는데
아예 그냥 대충 저예산호러 코미디까지 막 걸어도 됐던 멀티플렉스 일반관들까지 가격이 [정상화]된건 좀...
긴 영화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긴 시간이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래도 보는거 아닌걸까.
ㅇㅇ 요즘 드라마들 보면 영화보다 깊이있는 것들이 많은데 한시간 반~두 시간 정도 안에 그만한 내용 담기는 많이 힘든거 같음. 짧은 시간에 압축하려고 하면 깊이 있 는 내용은 다 생략되고 너무 유치해지는것 같더라고. 영화로 나온 마블도 사실 유니버스를 다 봐야 더 완성도가 생기는것 같고.
문해력은 더 짧아지다고들 하는데 아이러니하긴 하네
서사 연출이 좋으면 긴게 좋기는 하지
시간이 짢으면 서사 연출이 그만큼 짤아지는데 감정몰입이 힘들어지지
영화가 짧으면 짧은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고
길면 긴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
중요한 건 길이가 아니라 재미라는 얘기지.
근데 영화 스튜디오 높으신 분들은 길이가 중요하다고 착각을 해서
예전에는 "영화가 2시간 넘어가면 사람들이 안 봐!!" 해갖고 멀쩡한 영화를 막 가위질 하고, 나중에 비디오/DVD 등등으로 감독판, 완전판 나오게 하고 (물론 그렇게 해서 또 돈 짭짤하게 벌고)
요즘은 "영화가 2시간도 안되면 사람들이 안 봐!!" 뭐 이런 생각이 있는건지 더 가지치기 해서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이상하게 질질 늘려놓고 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