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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베인띠.. | 24/09/08 18:33 | 추천 6 | 조회 97

재능없다고 한 교수에게 복수한 작가 +97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56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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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1,700여편의 작품을 쓴 미국 작가

할란 엘리슨, 그의 초기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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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5살이 되던 해에 그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인생에 혼란기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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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동쪽에 살던
엘리슨 가족은 그 근방에서 유일한 유대계 가족이었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 그에 대한 전기들에서는 정서적으로 지탱해줄
아버지가 없고, 가족의 생계도 쉽지 않았으며
심리적/물리적인 폭행에 맞서야 했던
시기를 거치며 엘리슨의 성격이 거칠어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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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8살이 될 때까지 엘리슨은

참치잡이, 농장 일일노동자, 택시기사, 책 판매원,

백화점 매장관리인, 즉석요리사, 외판원, 폭발물 운전수 등

온갖 직업을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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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오하이오 주립대에 입학하여

글쓰기와 창작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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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담당 영문학 교수였던 로버트 셰드(Robert Shedd)는

그에게 전혀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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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린 나이부터 온갖 산전수전 경험으로

성깔이 지랄 맞았던 엘리슨은 화를 못 참고

교수를 그 자리에서 패버렸고 결국 퇴학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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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엘리슨은 1955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자신만의 길을 걷기로 한다.


또한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한

교수에게 복수 차원에서 20년에 걸쳐

자신이 발표한 작품 사본을 매번 교수의 집주소로 보냈다.


2년 동안에만 100편의 단편을 발표했다고 하니

교수가 매번 받았을 티배깅 우편의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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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 엘리슨은 이후에도 그 ㅈ같은 성격으로

논란을 많이 일으키는 작가였지만

그럼에도 그만의 날카로운 작품들은 인정을 받았다.


'작가는 자신이 쓰는 글의 소재를 알아야 한다'는

신조에 따라 직접 청소년 갱단에 신분을 위장하고 가입해

활동한 경험을 소설에 반영하고,


당시 차별을 받던 미국 흑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흑인 참정권 운동에 참여하고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셀마-몽고메리 행진에 동참하고


당시로선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흑인 여성SF작가로서

가난하던 작가 지망생 옥타비아 버틀러를 지도하고

지원해주는 등 작품과 문학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었다.


그의 팬들도 작가로서의 엘리슨의 역량과 작품성은

존경하지만 개인적인 인간으로서의

그의 성격은 ㅈ같았다는 데에 동의하는 편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Harlan_Ellison#Biography


https://www.patreon.com/posts/harlan-ellison-19737510


https://galacticjourney.org/july-16-1963-new-old-hand-harlan-ellisons-ellison-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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