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82212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공포의_.. | 24/08/26 15:23 | 추천 7 | 조회 43

약혐) 기예르모 델 토로의 미완성 프로젝트들.jpg +43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87182


img/24/08/26/1918d3e77f82d711b.webp


《블레이드 2》, 《헬보이》 같은 어반 판타지 모험물부터
《판의 미로》, 《크로노스》, 《미믹》 같은 크리쳐 호러,

심지어 일본 괴수물 영향이 진하게 들어간 《퍼시픽 림》까지.


전세계 크리쳐 장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하지만 데뷔작 《크로노스》 하나만 들고 멕시코에서 할리우드로 온 신인 시절부터 거장의 반열에 든 지금까지도

그 독특한 작품 센스 때문에 제작사들에게 거절당한 일이 자주 있었다 함.


그런 델 토로가 공개한 퇴짜 맞거나, 정지된 자기 프로젝트 일부:



img/24/08/26/1918d45e77c2d711b.jpg

미트 마켓(Meat Market: A Love Story)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 『햄릿』과 『오페라의 유령』을 섞은 듯한 이야기.


우울하지만 잘생긴 덴마크 왕자 햄릿과 달리 주인공 어니는 추하게 생겼다. 신생아 때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얼굴이 깨졌기 때문.


육류 가공 공장 주인의 아들 어니는 오필리아와 사랑에 빠진다. 어니의 삼촌은 공장을 뺏기 위해 어니의 아버지를 죽인다.


어니는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썩어가는 고깃덩어리들로 가득한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들어가 숨게 된다. 복잡한 하수관에서 숨어 살던 어니는 오필리아를 구하기 위해 돌아오고…….



img/24/08/26/1918d4a19332d711b.jpg

메피스토의 다리(Mephisto's Bridge)


크리스토퍼 파울러의 소설 『스팽키』를 각색한 작품.


자기가 더 많을 것을 가질 자격이 있다 생각하는 주인공 앞에 악마가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다만 악마가 원하는 것은 그의 영혼이 아니라 몸이다.


악마 스팽키는 숙주의 몸에 벗어나 있을 때는 꿈틀거리는 육편으로 구성된 호리호리하고 창백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존재. 그리고 스팽키가 숙주의 몸으로 들어가면 변형이 일어난다…….


델 토로 감독은 스팽키를 징그럽지만 동시에 아름답고, 악마지만 덩시에 어딘가 천사를 연상시키는 존재로 구상했다 함.


이는 《미믹》의 원래 기획의 자기 오마주로 추측됨.

(제작사의 영향으로 B급 크리처 호러로 끝난 극장용과 달리, 원기획은 벌레 괴수, 유다가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해 일종의 천사로 거듭난다는 결말이었다)



img/24/08/26/1918d4d10ef2d711b.jpg

img/24/08/26/1918d4d13942d711b.jpg

리스트 오브 세븐(The List of Seven) 


마크 프로스트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빅토리아 여왕의 비밀 요원, 잭 스팍스와 만나게 된다.


둘은 빅토리아 여왕을 암살하고 에디 왕자를 자동인형으로 대체하려는 오컬트 단체를 추적한다. 이 단체는 영국 북쪽의 한 성에 스팀펑크 둠즈데이 머신을 설치하고…….


스팀펑크 장치, 음모, 오컬트로 꽉 차있는 모험 영화. 추리물이 아닌 모험물로서의 셜록 홈즈로 구상했는데,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가 나와서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으로 추정.



img/24/08/26/1918d4fc6cd2d711b.jpg

img/24/08/26/1918d4fc74c2d711b.jpg

암흑의 왼손(The Left Hand of Darkness)


델 토로는 《미믹》 촬영 도중 멕시코에서 아버지가 납치된 적이 있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재해석한 작품.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 '백작'이라 불리는 주인공은 왼손을 잃고 복수를 하기 위해 원래 손 대신 기계 손을 새로 단다.


기계 손은 순금이고 그 안에 유리창이 있어 그 안의 장치를 볼 수 있다. 총을 쥐면 방아쇠와 딱 맞게 디자인 되어, "어디서부터 총이고 어디까지가 손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기계 손을 얻은 백작은 살인청부업자, 서구권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가 된다. 하지만 백작이 복수를 추구하다 지나쳐서 괴물이 되는 순간이 있고, 델 토로는 그 순간 관객들은 그런 악인을 응원했다는 사실에 구역질을 느끼길 원했다고.



img/24/08/26/1918d5332d42d711b.jpg

img/24/08/26/1918d53367c2d711b.jpg

광기의 산맥(At the Mountains of Madness)


H.P.러브크래프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


남극 탐험대가 미지의 고대 유적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고대의 외계 괴물과 우주적 공포를 마주친다는 내용.


신대륙 정복 시대를 배경으로 마야인의 폐허에 도착해 또 다른 도시를 발굴하는 정복자들이 나오는 버전도 썼다고. 

최종적으론 원작대로 남극으로 결정된 것 같지만.


톰 크루즈가 주역으로 제작되었지만, 중도에 프로젝트가 멈췄다. 델 토로나 제작자들은 포기한 건 아닌 듯함.


참고로 델 토로는 이 작품을 위해 입 위에 촉수가 달린 사람을 디자인했는데 2년 후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고 '아, 조졌네'라 생각했다 함.




델 토로는 22년에 《광기의 산맥》을 위한 짧은 CGI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언젠가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


[신고하기]

댓글(3)

이전글 목록 다음글

6 7 8 9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