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시리즈의 태동기부터 고참으로 참전한 택티컬 닌자 컨셉의 스네이크 아이즈.
보기만 해도 딱 봐도 닌자인데 방탄 패널 배틀슈트에 바이저하며
닌자이지만 총기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변칙적인 모습까지
뭔가 악역이나 아군이 된 적 같지만 지아이조 초창기부터 주인공편의 조커패로 활약하는 최고 인기 캐릭터인데
이름이 보다시피 스네이크 아이즈다
보다시피 직역하면 뱀의 눈을 뜻하는데 어감만 보면 뭔가 솔리드 스네이크 마냥 까리해보이고
또한 그 당시 양키 작품들에게는 당랑권과 세트로 묶여서 오리엔탈리즘 와패니즈처럼
닌자니까 동양의 신비 뭐시기 해서 뱀의 눈이라고 붙혔을거 같은데
뱀을 실제로 만나보면 의외로 사람을 잘 못 처다보는 등 뱀이 그렇게 눈이 좋은 녀석이 아닌지라
독수리의 눈 처럼 뱀의 눈에 긍정적이거나 용맹한 비유는 딱히 없고
오히러 뱀의 눈이라는 의미의 스네이크 아이즈는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뜻하는데
대표적으로 주사위 2개를 이용하는 게임,카지노 게임부터 부루마블까지
최대 숫자가 12일때 가장 낮은 숫자는 2,즉 두 주사위가 숫자 1이 나왔을때
점 두개가 뱀이 꼬라보는거 같아서 ㅈ같이 낮은 수 나왔다고 비유하거나
특히 스네이크 아이즈가 가장 최악의 욕으로 쓰이는 게임은 다름 아니라 볼링으로써
스트라이크가 실패해서 좌우 맨 가장자리의 핀만 2개가 남은 상황을 이르는데
당연히 어지간하면 스패어 처리를 포기하고 둘 중 핀 하나만 넘어뜨려도 점수는 챙겨가는
프로 경기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최악의 상황으로써
매우 낮은 소수점 확률로 볼링핀을 튕겨서 맞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그럼 왜 어째서 악역도 그것도 삼류 악역이나 졸렬하고 비열하게 자멸할 악역
혹은 엑스트라 동료였다가 죽거나 배신하다 죽을 그런 녀석한테 붙일만한 이름을
그것도 역대급으로 디자인 잘된 고참 아군 캐릭터한테 붙힌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 캐릭터는 스네이크 아이즈의 본 어원 그대로 버림패 버리는 카드 취급하고
지아이조 초창기 맴버 중 가장 대충 만들어진 캐릭터였기 때문임
당시 해즈브로 임원들과 높으신 경영팀들은 디자이너팀 완구 디자이너 개발팀들한테
개발비용을 라인업 웨이브 제품별로 정해진 예산만큼만 쥐어주고 그 한계에서 지금도 제작하고 있는데
당시 해즈브로 높으신 분들은 지아이조 장난감의 한 캐릭터당 한 피규어에 파츠나 부품 무기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몰드랑 디테일 심지어 도색마저 예산에 포함되는데 이걸 예전에 비해서 훨씬 더 줄일건데 이 예산에서 어떻게든 만들어라
....라고 했는데 디자이너와 개발팀들은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궁시렁됬지만 높은 분들이 까라고 하면 까야지 할 수밖에 없어서
결국 주인공이랑 동료들 히로인들은 다 유격대들이니 군복이나 히어로식 배틀슈트를 입혀야 하는데
주어진 예산으로는 모든 캐릭터의 무기와 액세서리 군복과 제복 이런 디테일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딱 한명의 캐릭터는 진짜 대충 대충 싸게 싸게 만들어야 하는데 얘 뺴고 모든 캐릭터한테 디테일과 몰드 도색과 파츠를 나눠 먹일 수 있게
한 캐릭터는 쫄쫄 굶기자 해서
그냥 쫄쫄이만 입혔음
유일한 쌩얼 캐릭터가 아니라 헬멧 씌움
죄다 검은색이니까 사출색도 검은색으로 도색도 없는 수준임
....해서 극한으로 날림으로 예산 절약용 더미 캐릭터이자 버림패로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그냥 졸라맨 하나 그리듯 디자인 해서
얼마나 ㅈ같은 예산과 개발환경에서 어떻게든 쥐어짜서 결국 마감해서 내놓은 버리는 카드로 만든 캐릭인지
짜증나서 홧김에 이름도 저렇게 부정적으로 지은 녀석인데
정작 지아이조에서 스네이크 아이즈를 제외한 다른 선역 캐릭터는
주인공 듀크를 포함해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식 미군 캐릭터 혹은 미국을 상징하는 아메리칸 코믹스 히어로 등등
진부하다 못해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무개성한 이미지에 더해
무엇보다 빌런인 코브라 맴버들이 워낙 역대급 간지나는 디자인으로 나와서
지아이조 고참 동료들이 모두 이미지가 묻힐때 혼자
검은색의 택티컬 닌자라는 간지를 챙기고 살아남은게 스네이크 아이즈임
댓글(13)
버림패가 히든카드가 되어서 떡상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
단독 영화도 나올만큼 인기있는 캐릭터인데 막상 영화가..쩝..
지아이조 신작 영화 기대반 우려 반으로 기대는 하고 있음
근데 왜 지아이조 신작 영화가 나오는지 얘기는 스포일러라서 말하지 않겠다
영화에서 말은 커녕 신음소리 한 마디도 안 내는 게 진짜 신박했음ㅎㅎ
심지어 장난감 나오게 된 일화와 비슷한 이유로 역대 지아이조 영화에서 스네이크 아이즈 캐릭터성이랑 작 중에서 활약도 똑같이 원가 절감 비용절감이라고 함ㅋㅋㅋㅋㅋㅋ
얼굴 외모랑 표정연기 대사 연기 다 잡은 마스터피스급 유명 배우 데리고 오면 돈이 엄청나게 캐스팅료로 깨질게 분명하니까 셋은 포기한 대신 액션 연기에 몰빵한 비교적 2군이나 상대적으로 캐스팅 비용이 싼 배우가 액션만 잘 뽑고 대사 처리랑 표정연기 얼굴어필 안 해도 되니까 침묵의 닌자 컨셉 삼았다고 함ㅋㅋㅋㅋㅋ
(봉인을 뚫고 나오는 문법나치)
적에게 ㅈ같음을선사하는 스네이크아이즈같은패라고보면될듯?
그럼 코브라의 스톰 쉐도우는 나중에 스네이크아이 라이벌 만들려고 추가한거임?
아니 이게 저거랑 동시대의 디자인이라고?
악역측이 쩌는데
음...
다른 놈들은 어떻게봐도 걍 알보병 땅개1인데 쟤 혼자 까리한 특수부대 블랙옵스면 어떻게 안 빨고 배기냐고 ㄹㅇ ㅋㅋㅋㅋㅋㅋ
저거는 빌런측 디자인을 넘 잘한게 문제인듯ㅋㅋ
???: 얼굴깐 주연들 사이에서 모브 하나가 멀쩡히 돌아다닌다면, 생존자라 생각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