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말 목장을 경영하는 주인공 OJ.
OJ는 경영난으로 재정이 심각해지고, 자기 목장에서 두 번째로 좋은 말 '럭키'를 인근 테마파크에 판매한다.
럭키는 스샷에서 주인공이 탄 말. 도입부에서 이 말이 이름대로 운빨 쥑이냐는 잡담이 나옴.
럭키와 OJ의 말들을 사들인 '주피터 파크' 는 동네의 그냥그런 영세 테마파크.
리허설이라고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라고 떠들어대는 수상쩍은 곳.
아니 저 촌구석 테마파크에서 뭔 인생이 바뀐다고....
그런데 이 테마파크의 사장 '주크'는 헛소리를 하지 않았다.
그는 6개월 전부터 그 지역에 자리잡은 UFO의 존재를 목격했고, 매주 OJ에게 사들인 말을 먹이로 주며 길들이는 중이었기 때문.
UFO의 말 먹방 직관은 인생을 뒤바꿀 경험이 맞지.
여튼,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모아 쇼를 연 주크.
그런데 두 문제가 터지는데....
첫째는 UFO가 주인공 OJ 와 투닥투닥하며 평소보다 성깔이 더러워졌다는 점.
둘째로는, 주크가 먹이로 주려고 준비한 럭키가 너무 좋은 말이라 머리가 말딸급으로 돌아간건가
우리에서 바로 뛰쳐나간 다른 말들과 다르게 얌전히 대기.
UFO의 어그로를 끌지 않았다.
결국 UFO는 그 자리에 있는 다른 큼직한 유기체 수십명에게 관심을 돌리고.....
약혐 주의!
주크와 사람들을 남김없이 삼켜버린다.
정작 먹이로 끌려나온 럭키는 무사히 살아남았음.
이름값을 소름돋게 증명한 셈.
그리고 UFO에게 삼켜진 사람들은...
주인공 집 위에서, UFO가 소화시키고 남은 핏물로 비처럼 흘러내리며
그들이 맞은 끔찍한 최후가 암시되며 끝.
결국, 주크는 모두의 인생을 핏물로 바꾸면서 '인생을 바꿀 경험이다'라는 말을 확실히 지키게 된다.
...............
이 무시무시한 복선은 사실 영화의 오프닝에서 살짝 암시되는데,
놉의 제작사는 '몽키스포우 프로덕션'
바로 원숭이 손 제작사임.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소원을 비틀리게 들어준다는 점에선 주크의 결말은 이미 예정된 셈.
댓글(13)
UFO에 먹힌 쥬크는 초능력을 얻고 남극에 버려지고 얼음에 갇히게 되는데.
삼켜진 사람들 중에 '아이들'도 있음 ㄷㄷㄷ
그것도 주크 자식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들도 있었음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알겠다."
말고기는 질겼나봐
저 UFO는 모에화가 되기도 했다.
출처: https://www.pixiv.net/artworks/101021956
oj는 누군데 ufo랑 투닥거려
늙은 CJ(GTA) 그래서 올드 존슨이라고 불리는거야 (아님)
짤에 있는 흑인
저 괴생명체가 oj의 아버지를 죽여버려서 저 괴생명체 추적하게됨
근처 농장주
키우던 말들 잡아먹혀서 투닥거리게 됨
기구한 주크의 인생 ㅠㅠ
먹는장면 잘 분간이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