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덤블도어가 죽음의 성물을 탐낸 이유 +18 [3]

(개드립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젊은 시절 죽음의 성물을 손에 넣고 싶어했습니다.

죽음의 성물을 모두 모아서 죽음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했고, 죽음의 성물을 찾아내기 위한 여행을 겔러트 그린델왈드와 함께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딱총나무 지팡이는 권력으로 인도해줄 것, 부활의 돌은 그린델왈드에겐 인페리우스 군단이며 덤블도어에게는 가족들을 불러서 아리애나를 돌보는 책임을 맡기는 것, 투명망토는 둘 다 의논한 적이 없지만 덤블도어는 아리애나를 숨기기에 유용하겠다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물을 3개 모두 모아서 죽음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었다고 했죠.

그리고 이 죽음의 성물에 대한 이야기를 덤블도어는 어쩌다가 관심을 가졌고, 왜 죽음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했을까요?

덤블도어는 죽음의 지배자를 패배하지 않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미 강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둘이 힘을 합치기까지 하면 마법세계에 적수를 찾을 수가 없었을 것이며, 그린델왈드는 특히 덤블도어가 나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막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왜 둘이 굳이 패배하지 않는 존재가 되려고 했을까요?

덤블도어는 "패배하지 않는 존재, 죽음의 지배자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 광분과 잔혹한 몽상에 사로잡힌 나는 가족들에게 소홀해졌어." 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왜 그것에 그리도 광분하고 몽상에 빠졌을까요?

답이 나옵니다.

바로 이 자입니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주인공인 기록말소. 기록조차 남겨서는 안 되는 자.

이 무시무시한 자에게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죽음의 성물을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1학년이던 덤블도어에게 7학년이던 이 선배는 충격과 공포 자체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 선배는 후배인 덤블도어에게 죽음의 성물에 대해 알려줬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고대마법으로 구현된 것이었지만, 5학년 시절 파수꾼의 시험에서 죽음의 성물들을 직접 다루면서 죽음으로부터 살아남는 훈련을 한 적이 있는 기록말소는 죽음의 성물에 대해 어린 후배였으나 유망하던 덤블도어에게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덤블도어는 이 무시무시한 선배조차 개쩌는 아이템들이었다고 극찬하는 죽음의 성물에 관심을 갖고, 3개를 가지면 형상화된 죽음에게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에 패배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으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릅니다.

이 죽음의 성물을 3개 모두 모아서 패배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망상에 덤블도어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광분했었는데, 그 이유는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벽과 같았던 존재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봤던 것이 아닐까요?

본편에서 가장 의아한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가 젊다해도 조금만 지나면 세계관 최강자로 적수가 없어질텐데 굳이 패배하지 않는 존재가 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의아한 내용입니다만, 호그와트 레거시의 주인공의 존재가 이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죽음의 성물을 통해서 어떻게든 무시무시한 기록말소에게 패배하지 않는 죽음의 지배자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덤블도어는 그토록 광분하며 성물을 3개 모두 모으는데 집착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정작 그 무시무시한 선배가 은거해버려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결국 넘어서질 못하고 사라질 벽이었구나."라고 덤블도어가 성물에 집착했던 것을 후회했을 겁니다.

이러면 이야기가 딱 맞습니다.

아닐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