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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 | 24/06/04 17:03 | 추천 66 | 조회 102

세상에서 없어야하는 가장 슬픈 장례 +102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328317


img/24/06/04/18fe237967658a6b5.jpg


아기 장례


다른 이에게 알리기에도 마땅하지 않아.


가족들끼리만 치룸.


삼일장도 치르지 않고, 장례 지도사가 입관을 하면.


평소 사용하던 양말, 인형을 부모가 넣어주고는 함.


장례 지도사 역시 아무 말도 안 하는 장례고, 부모도 말 없이 가만히 눈물만 흘리고 떠나 보냄.


입관이 끝나면 그날 바로 화장을 함.


쓰다보니 갑작스레 쓰고 싶은 말이 생각났다.


채상병이나 훈련병 사망 사건도, 너무 안타까운 건.


이제 막 태어난 아이도 너무 안 되서 지켜 보는 사람도, 당사자들도 가슴을 치고 슬퍼하는데.


하지 않았어도 되는 일에, 자식을 떠나 보낸. 20년 넘게 함께 하던 부모님의 심정이 어떨까.


나도 처와 자식들이 있는 입장이라, 그 심정이 이해가 가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절대 저 부모님들의 슬픔을 알 수는 없을 거다. 알아서도 안되는 거고.


확실한 건 부모님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떠나보내게 한 인간들을 이빨을 갈고 있을 거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나,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입장 발표도 안하고 회피 하는 사람이나.


사람이라면 그러면 더 안되는 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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