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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솔라.. | 24/05/23 10:54 | 추천 7 | 조회 20

[말딸] 극장판이 기대되는 이유 +20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171503


예전에 써서 올린 건데

내일 극장판 개봉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재업함.

좀 긴데 맨 밑에 3줄 요약 있음.


베스트 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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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5월 24일 일본에서 개봉 예정인 말딸의 극장판


말딸의 극장판 애니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게 스토리상 ㅈㄴ 개꿀잼일 수밖에 없다.




우선 극장판의 부제 [신시대의 문]


이는 주인공으로 발탁된 정글포켓의 세대, 그리고 최종보스로 낙점된 티엠 오페라 오와 깊은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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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극장판의 주인공 정글 포켓



경주마는 태어나고 나서 한 2년 있다가

연나이 기준 2살이 되는 해부터 경기에 들어가는데



주인공인 정글 포켓을 예시로 들자면


정글 포켓의 탄생년도는 1998년

주니어 시즌(2살) 2000년

클래식 시즌(3살) : 2001년

시니어 시즌(4살 이후) : 2002년 이후


가 된다.



일본 경마에서 경주마가 3세일 때

즉 클래식 시즌에만 뛸 수 있는 몇몇 G1 경기는  

굉장히 특별한 취급을 받는데





RTTT의 PV 영상 10~26초 쯤을 보면



클래식 3관 레이스,
사츠키, 일본 더비, 킷카쇼
그 도전은 일생에 단 한번만 허락되고

이 경기들에서 승리하는 건 모든 말딸, 모든 트레이너들에게 있어 꿈이다


라는 말이 나옴



말딸 1기, 2기, RTTT의 주인공들이 클래식 시즌 경기에 목을 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일본의 3살 말들만 뛸 수 있고

재도전이 안 됨.

(3기? 그건 아직 안나오지 않았나?)


특히 저 3경기 중에 일본 더비는 굉장히 특별취급을 받고 있어서 저 경기에서 승리한 말은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인데

정글 포켓은 2001년 일본 더비 우승마임.


애니 1기 주인공인 스페셜위크도 더비 우승마이고

애니 2기 주인공인 토카이 테이오도 더비 우승마임.



일본 경마계에서 2001년은 일종의 대격변이 일어났던 시기로

2001년을 기준으로 제도가 상당히 많이 변화했던 시기임.


대표적인 것만 말하자면

원래 외산마는 클래식 노선이라고 불리는 경기(사츠키, 일본더비, 킷카쇼 등)를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2001년부터는 출전할 수 있게 됨.


즉 2000년까지의 클래식 경기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3살 말 중에 누가 제일 쎄냐?"

를 겨루는 자리였는데


2001년부터는

"일본에 있는 3살 말중에서 누가 제일 쎄냐?"

가 되어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산인 정글포켓이 외산마들을 제치고 21세기 첫 더비의 우승마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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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포켓이 우승할 때 해설자가 언급한 단어가

신시대의 문

(아마 그래서 극장판 부제가 신시대의 문인듯)



그리고 시기상으로 2001년은 21세기의 첫 시작이 되는 해라서 여러모로 신시대라는 이름에 걸맞은 시즌이었음.

(티엠 오페라 오 이야기는 후술)





두번째는 주인공인 정글 포켓의 캐릭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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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플레이어블로 실장이 되지 않아서 

육성스토리는 안나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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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마가 일본 더비에서 이기고 나서 울부짖은 것 때문에

대체적인 인상은 소리를 빽빽 질러대는 열혈 캐로 굳어짐.



어딜 봐도 매우 정석적인 스포츠 만화의 열혈 주인공

여기서부터 왕도의 느낌이 나지 않는가.

거기에 그냥 왕도도 아님.





포스터 좌측 상단을 보면 후지키세키가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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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키세키의 경력을 간단히 말하자면

2년동안 G1을 포함해서 딱 4경기를 뛰었는데

그게 모두 1착이고

클래식 G1에 도전하기 전에 부상으로 은퇴한 말임.


일본에서는 환상의 3관마라는 말이 가끔 있는데

이건 부상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클래식 3관을 따지는 못했지만

만약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클래식 3관을 딸 가능성이 높은 말들에게 붙는 별명임.


후지키세키도 이 환상의 3관마로 꼽히는 말들 중 하나.




근데 이 말이 주인공인 정글 포켓과 아주 인연이 깊음.


어느 정도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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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조교사, 주전 기수, 구무원, 조교 조수까지

둘이 완전히 똑같음.


후지키세키로 클래식에 도전하지 못한 팀이

정글 포켓으로 다시 도전한 것.


한마디로 같은 진영의 선후배 관계.

이 정도로 동일한 구성을 가진 조합은 말딸에서는 드뭄.



여기서 감이 온다.

동경하는 선배가 부상으로 이루지 못한 꿈을 같은 팀 후배가 이루는 그림.


생각만해도 이건 왕도 중의 왕도 스포츠물 각이다.





세번째는 라이벌.


주인공 혼자서 다 해처먹고 무쌍 찍는 스토리는

웹소설이라면 재미있지만


왕도 스포츠물은 그 결이 좀 다르다.


월등한 강자의 스토리보다는 라이벌끼리 엎치락뒤치락하는 맛이 있어야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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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타키온, 정글 포켓, 맨하탄 카페


포스터 앞쪽에 나와있던 3인방은

클래식 시즌에서는 누구 하나가 압도적이진 않았고

클래식 시즌 3경기를 각각 하나씩 먹는다.



그리고 저 중 아그네스 타키온은 클래식 3관의 첫경기인 사츠키가 끝난 후 은퇴한다.


이는 극장판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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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주인공이 라이벌의식을 불태우면서 도전하려고 했던 라이벌이

주인공을 이기고 부상으로 은퇴하는 클리셰?


와 생각만 해도 너무 맛있다.






마지막으로 강력하고 캐릭터성도 뛰어난 최종 보스 겸 세계관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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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나 1기, 우마욘, 우마유루 등의 애니에서는

컨셉충 광대캐릭터 같은 이미지로 굳혀져 있지만


사실 티엠 오페라 오는 경력으로 따지면 절대 우습게 볼 수 없다.


말딸러들은 잘 알다싶이

일본 경마는 등급이 나뉘는데

그 중 가장 높은 등급이 G1이다.


티엠 오페라 오는 그 G1 경기의 승수가 7개로


실장된 캐릭터 기준으로 했을 때

황제 심볼리 루돌프와 함께 공동 1등이다. 

(실장된 캐릭터 기준으로 7관은 이 둘 뿐이다.)



그리고 오페라 오가 최종보스자리에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는데


사실 오페라오의 클래식 시즌은 순탄하지 않았음.


사츠키 출전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사전에 뛰었던 경기들의 출전 스케줄이 빡빡했던 여파 때문이었는지

사츠키 이후에 패배가 좀 많았음.


그래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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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가 빡쳐서

주전기수인 와다 류지를 강판시키려고 했음.

(후임 예정자는 말딸러는 아주 잘 아는 그분.)


하지만 조교사 이와모토의 간곡한 설득(협박 첨가)으로 와다 류지가 주전 기수로 유임되고 


티엠 오페라 오는 커리어 26전을 모두 와다 류지와 달리게 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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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짤방에서 나와있듯

시니어 첫해인 2000년 한해동안 무패를 기록하는데

그것도 그냥저냥 적당한 오픈따리를 나가서 무패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고마왕도라고 불리는

(하루텐, 타카라즈카, 아키텐, 재팬컵, 아리마기념)

G1 다섯 경기를 모조리 출주해서 제패하는 기염을 토함.



그래서 붙은 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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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패왕(世紀末 覇王)

(티엠 오페라 오의 시니어 첫해는 2000년 즉 20세기의 마지막 해.)



극장판의 시간적 배경이자 주인공 정글 포켓의 클래식 시즌인 2001년은

이 세기말패왕이 경마계를 평정하고 난 다음 해인데


티엠 오페라오는

2001년의 G1 하루텐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함.



극장판 제작자들도 이걸 잘 알아서인지

인게임의 컨셉충 광대는 어디 갔는지 없고

PV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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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딸 애니 전통의 각성 연출인(2기 라이스샤워, RTTT 어드마이어 베가)

불꽃눈을 넣어줌.




사연이 있고 포스가 흘러넘치고 강력한 최종보스.

왕도 스포츠물에서 이것만큼 맛있는 거 그렇게 많지 않음.




이 극장판애니의 끝은

구시대의 패왕과 신시대의 주인공이 같이 출전해서 1,2등 나눠먹은

2001년의 재팬컵이 될 것임.


거기서 주인공인 정글포켓이 이기고 세대가 교체되었다는 연출과 함께 

극장판 끝.



아.

생각만 해도 맛있다.


근데 일본 갈 돈이 없엉 ㅠㅠ




세줄요약

1. 말딸 극장판은 존나 맛있을 거임.

2. 왜냐하면 주인공, 동료, 라이벌, 최종보스 전부 캐릭터성이 존나 쩔음

3. 고증파봐도 존나 맛돌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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