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 3일만에 번복한 ‘국내 안전인증 없는 제품’ 직구 금지로 인해 특수부대 군인들의 보급품 실태가 드러났다.
본지 취재 결과 특전·특공 등 야전에서 가장 강도 높게 훈련 받고 있는 군인들은 그 동안 미국·유럽 등 이른바 ‘사제(私製)’ 제품을 자기 돈으로 구매해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그런데 갑자기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없으면 직구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미국, 캐나다, 유럽서 인증을 받은 지혈대, 웨폰라이트 등 배터리 들어가는 장비 전반, 통신장비 관련 부수기재 및 부품, 펠터(군용 통신 및 방음 헤드셋) 등을 구할 수가 없게 될 상황에 놓였다.
군 관계자는 “보급품은 국산 대체품이 없거나 퀄리티가 조악한 제품이 많다”며
“정부의 번복이 아니었다면 훈련 등에 막대한 지장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보급품은 대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과거 특전사에 미국 SOG사의 특수작전용칼을 불법 복제한 중국산 대검이 들어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2022년 특전사에 보급된 경량방탄헬멧을 회수하는 일도 있었다. 장비 도입에 5년이나 걸린 제품임에도 성능에 문제 있는 불량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보급된 전술장갑도 중국산 제품이었다.
이 관계자는 “보급품을 지급하는 국내 업체는 최저입찰, 여성기업 우대 등 이해하기 어려운 조달 구조로 품질 좋은 제품 생산 업체들을 제치고 입찰된다”며 “입찰 업체는 자체 생산을 하지 않고 중국산을 수입해 특수부대와 야전에 보급한다”고 했다.
이어 “목숨 걸고 작전을 해야 하는 군인들은 자신의 사비를 들여 미국산 등 사제를 많이 썼는데, 만일 직구까지 막혔으면 특수부대는 제대로 된 제품을 쓰지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24)
웃긴게 사비로 사도 전역하면 놓고 가야함.
민간인이 보유하는게 불법이라지만 미군처럼 영수증 처리 해주는것도 아닌데도 그럼.
여시 고소한다던 여군 출신 기자님이시네
군보급품은 국산이 원칙 아녔나?
없음 어디선가 소량이라도 만들어서 보급하는게 원칙 아녔나?
그래서 그 그지같은 솜침낭 납품가가 30만원이 넘는거 아녔나?
매경?
끄덕
아니 우리랑 싸울지도 모르는 중국한테 보급품을 구입하는 실정이라니 이게 뭔
큰일날뻔이 아니라 이미 큰일난거지
지혈대 우리 없다고? 러시아도 자국산 만들어 쓰는데 설마;;
왜 큰일날뻔이지? 지금 큰일난게 비뀐게 없는데? 저새끼 애미도 살아있을뻔 했냐
“보급품을 지급하는 국내 업체는 최저입찰, 여성기업 우대 등 이해하기 어려운 조달 구조로 품질 좋은 제품 생산 업체들을 제치고 입찰된다”
최저입찰은 뭐 가성비(라고 적습니다만 실제론 횡령목적이겠죠)라 그렇다쳐도, 여성기업 우대는 대체 왜? 그것도 남자들만 징병으로 끌고가는 국방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