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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ven.. | 24/05/09 13:50 | 추천 38 | 조회 53

혹평 받다가 뒤늦게 '장르의 시조'로 재평가 받는 영화 +53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989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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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3명의 여자(1932)라는 영화인데

개봉 당시에는 스토리도 이상하고 배우가 매력적이지만 연기를 못 했다고 혹평받았음.

사실 지금도 완성도로만 따지면 비평이 좋은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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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랫동안 13명의 여자는 영화 그 자체보다는

페그 엔트위슬의 유일한 출연작으로 더 유명했음.


페그 엔트위슬이 누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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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헐리우드 표지판의 H자에서 뛰어내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임.


아무튼 딱히 잘 만든 영화도 아니고 중요한 영화도 아니라는 취급하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호러팬들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


이 영화 줄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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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우르슬라라는 여성이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하여 졸업만 해도 신분상승 가능한 명문 여학교에 입학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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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문 여학교에서 백인 여성들로 구성된 클럽에게 찍혀서 이지메를 당한 끝에

결국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자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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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르슬라는 성인이 된 후 살인마가 되어 

자길 괴롭혔던 학생들을 온갖 방법으로 하나하나 죽이거나 

죽이는 것 못지 않은(눈 앞에서 동생 죽여서 정신병자로 만들거나) 방법으로 복수한다는 줄거리임.

 

근데 이 영화를 본 현대 호러팬들이 이렇게 생각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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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줄거리나 설정이나 완전 살인마가 사람 죽이는 '슬래셔 영화' 그 자체 아님?

지금까지 우린 최초의 슬래셔 영화의 시작을 1960년에 나온 '싸이코'나 '저주의 카메라'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28년전에 나온 저 영화야 말로 진짜 슬래셔의 시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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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980년대 이후 본격 유행한 슬래셔 영화의 줄거리, 설정 분위기등을 고려하면

싸이코나 저주의 카메라보다도 오히려 저 '13명의 여자'가 더욱 슬래셔와 흡사하다고 볼 소지도 큼.

심지어 이 영화의 결말부에서 정체가 드러난 우르슬라가 여성 생존자와


"왜 내 친구랑 나, 내 아들까지 죽이려 하는데?"

"너희들이 학교에서 나 괴롭혀서 졸업 못하게 만들었잖아!"


이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슬래셔 영화 클리셰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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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13명의 여자야 말로 진정한 슬래셔 영화의 시조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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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위키백과도 이 의견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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