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개봉예정인 [라이온 킹]의 프리퀄 [무파사]
의 감독 배리 젠킨스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상을 타낸 능력있는 아트영화 감독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라이온 킹]의 후속을 맡게 되는데......
사유는 순전히 [라이온킹]의 오랜 팬이어서라고 하지만.
이걸 가지고 X 등지에서 "영화 팬"들이 배리 젠킨스를 힐난하기 시작한다.
Krystian
“배리, 디즈니의 영혼 없는 기계가 되기엔 너무나 훌륭하고 재능 있잖아요.”
배리 젠킨스
“[라이온 킹]에 영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어린이들은 전 세계 극장에 앉아서
수많은 언어로 처음 셰익스피어(<라이온 킹의 원작인 '햄릿')를 접하면서 처음으로 집단적 슬픔을 경험해 왔습니다.
([라이온 킹]은) 공동의 공감을 위한 가장 강력한 그릇입니다.
Q. Anthony Ali
“이봐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문라이트]가 최초 공개됐을 때 당신을 인터뷰했는데,
(그때의) 배리 젠킨스라면 그런 말 안 했을걸요.
훗날 당신의 야심작을 찍기 위한 돈을 벌려고 디즈니 영화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사기칠 필요는 없잖아요.”
배리 젠킨스
“어떻게 그런 소릴 합니까?
이건 어때요? 여기 [문라이트]가 최초 공개됐을 때의 바로 그 배리 젠킨스가 만든 몇 개의 영상들을 통해서,
제가 [문라이트] 각본을 썼던 ‘바로 그때에’ 여가 시간에 했던 일들을 보여드리죠.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단편 공포물 등 영화 제작 영상들)
쉽게말해 왜 메이저의 노예가 되냐는 비난에 맞서 '아니 [라이온킹]이 얼마나 위대한 작품인데' 항변하는 감독의 싸움.....
??? : 형은 계속 언더에 있어. 자본주의로 더럽혀진 메이저로 올라오지 말고
댓글(26)
현실을 인정하십시오.
가이 리치 알라딘은 10억불 오버 대박을 쳤고, 특색 찐하게 묻어난 에픽 판타지 킹아서는 쫄딱 망했습니다.
난 저형 영화는 젠틀맨 정도가 좋아ㅋㅋㅋㅋ
진짜 천재는 자본을 주면 더 위대한걸 만듬... 가령 봉준호
저쪽도 홍대병 심각한 애들이 많은가보네ㅋㅋㅋㅋㅋㅋㅋㅋ
할리우드 시스템이 문제점이 많기는 해도 결국 아티스트가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후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기도 한데, 이걸 단순히 자본의 노예로 굴복했다라고 평가절하하는건
좀 납득이 안되는데
뭐 본인이 돈대줄것고 아닌데 남이사 뭔상관이야 싶은데
클로이 자오가 노매드랜드 찍고 난 후 바로 다음 필모가 이터널스였단 걸 생각하면 저럴 만도 하단 생각이 들었음
근데 클로이 자오 이터널즈는 딱히 마블에서 감놔라 대추놔라 해서 조진게 아님...ㅋㅋ...
그래서 더 사람들이 아트 영화감독이 대형 블록버스터 맡을때를 예상 못하는거ㅋㅋㅋㅋ
아무리 재능있는 예술영화 감독이라도, 대형 영화회사랑 같이 일하면서 본인의 재능을 펼치는 데 간섭 안 받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서 좋은 감독이 똥 만드는 거 아니냔 걱정 정도는 들 수 있다고 생각함.
옛날 라이언킹은 인정하지만 요즘 디즈니 영화들 평가 보면 좋은 방향으로 간섭하길 기대하기도 힘들고….
그것보단 또 실사 라이온킹 시리즈면 좀 걱정되는데...
이번엔 캐릭터 특성 잘 살릴수 있으려나
'아트'란건 어느 토양에서도 꽃피울 수 있는거야
심지어 맥도날드 버거를 만들더라도 만드는 사람이 영혼을 바치면 명작이 나올 수 있는건데
저런 비난들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을 모르는거지
애초에 '팝아트'가 왜 나왔는데 앤디 워홀이
라이온킹을 너무 애정해서 다른 사람이 망치기 전에 내가 선점해서 감독하고 만다는 생각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