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 자가정비 하는 거 많이 올라오죠.
제 차도 연식이 되다 보니까, 여기 저기 손볼 곳이 생기는 것 같은데...(라고 뇌내망상을 시작했....ㅠ.ㅠ)
일단, 뒷쪽 활대링크에 유격이 생기면 발생하는 소음은 확실히 들리더군요. 덜거덕~덜거덕~
음... 이왕 이렇게 된거 소위 말하는 "하체를 조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품을 주문했는데, 일주일 지난 후에 받은 부품은 1/3밖에 안 됩니다....허허허....
(울산인데, 택배파업하고 난 뒤에 정상화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은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게 물건 사는 사람이 택배사를 지정할 수 없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받은 부품 : 뒷쪽 활대링크, 뒷쪽 쇽압쇼버, 앞쪽 로워암... 없.음. (눈물이 또르르...)
못 받은 부품 : 앞쪽 활대링크, 앞쪽 쇽압쇼버(와 거기에 관련된 부품), 뒷쪽 어시스트암, 각종 부싱류...
그런데, 셀프 정비소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고, 저도 다른 날은 시간 내기가 힘들어서 그냥 있는 부품이라도 갈자고 생각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단, 수리에 들어가서 보니....
리프트 올린 제 차의 하체는 녹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하나도 없고, (하다못해 나사 하나, 마후라, 등등 어디에도 녹이 없...ㄷㄷㄷㄷㄷ)
뒷쪽 활대링크는 멀쩡해 보이는데..... 그래도 갈고나니 소음이 없어지는 걸로 봐서 확실히 문제가 있었던 놈인 것 같네요.
그리고 뒷쪽 쇽압쇼버는 기름 터진 흔적도 없고, 손으로 압축시켜서 다시 리턴하는 속도보니 신품보다는 좀 빠른데, 몹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앞쪽 로어암의 고무부싱은 멀쩡하고.... 볼조인트는 느슨해진 것 같더군요.
쉽게 말해서, 유튜브에서 보이는 맛탱이가 간 부품 상태는 절대로 아니더란 말이죠....(눈물이 또 또르르....)
거기다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부품쪽도 한번 살펴보니, 전부 다 멀쩡해 보이더군요...(세번째 눈물이 또르르...)
마지막으로, 전에 교체할려고 장만해둔 텐션풀리를 이 기회에 한번 바꿔야겠다고 해서 때어내 보니, 이 것마져도 멀쩡해요...(이젠 흘릴 눈물도 없...)
그래도, 고품보다는 신품이 낫겠지 싶어서 교환해주고, 고품은 정비소에 던져주고 왔....(나중에 이런 고품들 수거해주는 업체에 돈받고 판다고 들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활대링크 소리는 확실히 안 나고, 승차감도 약간 좋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스스로 위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
한마디로 말해서, 거창했던 "하제 조지기" 계획은 뒷쪽 활대링크 교환만 하면 되는 일을 여기저기 쑤셔서 크게 만든 것이였고,
10년 동안 13만 키로 정도 굴렸던 국산차도 아직 짱짱하더라 는 겁니다.
괜히 유튜브 보고나서, 이거 저거 문제 있는 것 같아서 손 봐야 겠다는 생각에 일만 크게 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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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기왕 리프트 올리는 거 부싱만 거시기하기엔 아쉬워서 욕심 내봤는데...
역시 현실과 이상은 안드로메다 만큼 떨어져 있더군요.
항상 조져지는건 나였다...
네... 이 게시판이 DIE포럼 인 것 처럼...말이죠.
DIY하면 꼭 DIE를 수반하죠.
키로수 정말 많은 차 아니면 증상 나는 부품과, 같이 정비할 수 있는 부품 정도만 손대는게 남는 장사입니다ㅎㅎ
네... 이번에 깨달았습니다...ㅡ,.ㅡ
하체는 차 띄어보면 육안으로 손상여부를 알기쉬운데 점검을 먼저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고무류는 경화가 되니 멀쩡해보여도 큰 충격에 찢어지거나 바스라질수있죠
하체 조지면 얼라이먼트 봐줘야해요~~
뒷쪽은 괘안은데 앞쪽은 핸들이 약간 오른쪽으로 휘었더군요.
얼라 한번 봐야겠어요.
걱정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 보면 예방정비를 과하다 싶을정도로
추천하는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도 예방정비 삼아 몇가지 카센터 가서 갈았는데
부품 보면 별로 상하지도 않아있더라고요
10만이 넘은 차인데도 생각보다 멀쩡해서 최소 2~3만 더 타도되는건데 돈 나가는거보고 그냥 경고등 뜨거나 소리가
이상하면 센터가요 그게 돈 아끼는거 같네요
네.. 아주 위험한 거(제동장치 등...)를 제외하면 예방정비는 부질 없는 짓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