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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 | 20/12/05 13:27 | 추천 46 | 조회 5100

박수현 페이스북 : 윤석열 편들기 대놓고하는 인면수심 언레기들 +109 [10]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issue&no=309938


https://www.facebook.com/100002324911735/posts/3567545726666223/ 

 

 

<'직업대변인'입니다...> 


저는 '청와대 대변인'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일 때는 원내대변인(2회)과 당 대변인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저를 '직업이 대변인'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저를 대변인으로 지명하신 분들께 

빼놓지 않고 드린 말씀과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는 언론의 현실이 어떻든 언론에 대한 남다른 존중과 존경이 있습니다. 언론은 국민의 목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변인이 되고 비판과 비평기사만 가득하더라도 저에게 그 기사를 삭제하라거나 기사제목을 바꾸라는 지시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대변인으로서 언론에 팩트와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전달하고 기사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언론기사가 '이렇게' 나면 그것은 국민의 목소리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들어보신 언론인들이 많을거라고 믿습니다. 심지어 비판기사를 쓴 어떤 기자님은 왜 항의를 하지 않느냐고 저에게 항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제가,

제 기억으로는 거의 처음으로,

특정기사에 대해 한말씀 드립니다.


[이낙연 대표 부실장 다른 금품수수 혐의]라는 

[단독]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출처는 어디입니까?

수사검사와 고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알고 기사를 썼습니까?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검찰은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무도한 짓 입니다.


수사내용을 한 꼭지씩 언론에 돌아가면서 제공하고, 

'단독기사'를 쓰지못한 언론들은 차례를 목빼고 기다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언론의 기본인 팩트체크할 겨를도 없이 자랑스럽게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씁니다. 

또 그런 기사를 후배 기자들에게 요구하고 데스킹하는 

이 악순환의 구조를 어떻게 할 겁니까?


더 웃긴 것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고인의 죽음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며 '면죄부'를 하사하고, 심지어는 '윤석열 찍어내기'에 부역하는 검사들이 검찰총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편들기'까지 대놓고 하고 있습니다.


존엄한 인간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기도 전에, 

한 인간이 치열하게 살아왔던 고통스런 삶에대해 

단 하루의 추모를 보내기도 전에, 

이런 모욕이 가능한 나라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특정 언론과 기자님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언론과 기자님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언론과 기자님은 '국민'의 동의어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떠나보내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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