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 사려다가 사기당했네요 +1295 [92]

차를 사려고 계속 알아보다가 이번에 아반떼 밸플이 싸게 나와서 구매를 하려고 했습니다.

집 앞 대리점에서 계약을 하고나서

회사 형한테 이렇게 계약을 했다고 하니깐 자기 후배의 친한친구가 대리점 한다고 그사람을 추천을 해주시더라고요

전 어차피 아버지 공동명의 할거여서 계약을 취소해도 아버지이름으로 구입할 수 있어 그사람과 연락을 했고,

처음에는 일시불로 구매하면 자기가 임직원 할인을 통해서 싸게 구매를 해주겠다고 하여 돈을 입금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심하지 않고 먼저 700만원을 보내고 나머지 800은 내일아침 보내겠다고 하였고, 

친구들과 아버지한테 임직원 할인을 통해 그사람 명의로 차를 구입한다고 말을 하니 모두들 추천을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한테 죄송하지만 임직원 할인 구매가 찜찜해서 아버지 명의로 구입을 하겠다고 계약금 10만원을 제외한 690만원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딜러란 분이 차를 월요일에 바로 잡으려면 잔금이 필요하다고 나머지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쏴주야 차를 잡을 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여 나머지돈 800만원과 180만원을 2차례에 걸쳐 추가로 입금하였습니다.

결론은 총 1680만원을 그 딜러 카카오뱅크에 입금을 했죠....

그 후로 만나자 하는데 계속 핑계 되고 차가 나오는 날엔 전시차라 손잡이 부분이 찍혀서 차를 보냈다 하면서 시간을 끌길래 계약 취소하고 돈을 달라고 했지만 연락이 끊겼네요

제가 차 구매는 처음이였고 아는 사람 통해서 구매하니깐 그냥 별생각없이 돈을 믿고 입금해서 전재산 다 날렸네요 ㅠㅠ

그냥 집앞에서 구매했으면 좋은 조건이였는데 그냥 아는형이 견적까지 받아와 주시고 해서 고생하신게 고마워서 맡겼는데

그 형은 자기 아는사람도 아니고 자기 후배 아는사람이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손은 때셔서 뭐 저도 어차피 더 말해봤자 안변한다는거 알아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네요.

오늘 다른 피해자 분한테도 전화가 와서 내일 군산에서 3명 만나기로 했네요.

피해액은 제가 젤 크고.....

그 사기꾼 딜러 부모님이 군산에서 큰 교회하셔서 전화통화를 했는데 후....

그 부모님도 그 딜러라는 사람도 돈을 갚을 능력이 안되는것 같더라고요 (결혼해서 아내와 애기도 있어요)

뭐.... 1680만원으로 값진 경험했다고 위로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다라는 희망은 전혀 갖지 않고 있지만

내일 3명이서 고소장 접수하고 변호사 선임하려고 하네요.

제가 뽐뿌를 되게 오래전부터 해서 무슨 물건을 사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더 싸게 살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성격이였는데 적당한 가격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대란급만 쫒다보니깐 제 이득에 눈이 멀어서 바로 앞에 있는것들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이렇게 쓴거는 말할사람도 없고 그냥 혹시 다른 피해자분이 이거 보시면 연락 받고 싶어서 썼어요.

(사기 당한 다른 피해자분이 페이스북에 글 올려서 또 다른 피해자분 알게 된거여서요)

나이 24살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면서 모은 전재산을 다 날렸지만... 다음엔 사기 안당하겠죠 ㅠㅠ

*제가 부모님이랑 그사기꾼이 돈을 갚을 능력이 안된다라고 쓴건 부모님 교회에 채무자 2명이 왔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 말로는 허준씨 한테 사기행위를 강요하면서 자기들이 깜빵보내는거 막아줄테니 너는 자기들한테 돈 다갚으면 파산신청 하면 된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사기를 유도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쓰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들은 그대로 썼네요)

예전에도 중고나라 16만원 사기당해서 고소했더니 갚을 능력이 안된다고 못받았는데 2번째 사기가 100배나 금액이 커졌네요*

이 게시글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테고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제 이야기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