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물고기를 보러 수족관을 가는 츠네오와 조제
휴관 - 오늘은 쉽니다
멀리서 왔다며 질질짜며 화를내는 아이같은 조제 때문인지
츠네오의 표정이 굳어간다
장난치는 조제에게 씹정색을 빠는 츠네오
똥이 마렵다는 조제를 위해 휴게소에 들른다
휠체어사자
싫어 그딴거 없어도 돼
난 있어야돼
네가 업어주면 되잖아
너무하다 나 좀봐줘라
나도 언젠간 나이 먹는다고
오늘 해야만하는일이 있어서 제사에는 못가겠다는 츠네오
형 혹시
지쳤어?
표정이 상당히 굳어지는 츠네오
동생은 농담섞어서 한 말이지만
츠네오의 마음을 날카롭게 스쳐갔다
동생의 말에 흠칫한 자신에게 실망한걸까 츠네오는 괜히 애정표현을 하며 애써 웃는다
결국 수족관은 포기한채로 바다라도 보고싶다는 조제의 말에 바다로 향한다
[2000년 중반영화라서그런지 2000년 중반의 냄새가 어렴풋이 기억날듯한 이 장면]
재밌게 노는 츠네오와 조제
그래도 물고기들이 보고싶었던 조제는
그날 밤 수족관 컨셉인 호텔에서라도 자고가자는 조제
헤에~ 스고이..!!
있잖아 눈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 해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왜?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짓 하려고
그랬구나..
조제는 바다 밑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야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혼자 깊은 바다 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하지만 뭐 그런데로 나쁘지 않아...
[츠네오가 떠나지않기를 원하는 조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스포있음 영화볼사람들은 스크롤 쭉내려
브금 지금 틀고 보셈
그러고 나서 우리는 몇 달을 더 같이 살았다
담백한 이별이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아니, 사실 하나였다
내가 도망쳤다.
카나에와 다시 만난 츠네오
[이 장면은 영화로 봐야한다 꼭]
돌아가는 길 오열을 하는 츠네오
헤어지고 친구로 남기도 하지만
조제는 다르다
내가 조제를 만날 일은
두번 다시 없을것이다
생선은 이제 하나만 구워도 되는 조제
[털썩]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조제와 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은 이누도 잇신에 대표작이다 조제 역할인 [이케와키 치즈루]에 대표작이기도하다
이 영화는 장애인과 정상인과의 사랑이아닌 사람과 사람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걸보며 츠네오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그저 장애인은 불쌍한것이다 장애인은 배려해줘야한다 라며 이미 편견이 박혀버린 사람들인것이다
츠네오와 조제는 격렬히 사랑했기에 깨끗하게 이별할 수도 있었다
마지막에 츠네오가 조제를 떠난 건 결코 그의 사랑이 동정이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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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지않아서 일수있지만 동정이 아니라서 매정하게 떠났을수도 있고, 본인이 감당하기 버거워서 도망치듯 이별한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 영화로보면 좀 더 느껴지는게 있겠네. 참. ...정들고 상대의 처지가 좋지않은 오랜 연인하고 이별을 고민하며 연민과 사랑의 사이 어딘가쯤에서 어디쯤 있는지 고민했던 예전 시간들이 떠오르네
ㅇㅂ준다
이거 처음사귄 여친이랑 dvd방가서 봤었는데
한동안 ost 많이 들었는데 잊고있었더
ost 좋네...
조제알도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아니라 ㅁㅈㅎ
몇글자 읽지도 않고 첫짤보고 스크롤 내렸다
나랑똑같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흥미진진해서 다봤다이기 ㅋㅋㅋ
조제 알도 시발 개뜬금 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일본영화 감성이 좋더라
잔잔하면서 무미건조하기도하고 별 클라이막스가 없어도
보지에 꼬추넣는순간 동정에서 사랑되는거지 개소리노
이거 내 최고의 영화다..
보고나서 한달정도 먹먹했다....
이건 개인적으로 별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ㅆㅅㅌㅊ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가 ㅅㅌㅊ
전차남 ㅍㅅㅌㅊ
이거 아저씨랑 비슷함 또 봐도 그냥 끝까지 보게 되는 거 ㅋㅋ
츠마부키가 연기한 츠네오 캐릭터는 조제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난 아직도 다분히 감정적인
결정으로 동거까지 갔다고 보여지고 또 연기도 그런느낌을 받았음
결론이 좀 이상한데? 샷 몇개 자른거 아니냐? 그리고 2분짜리 브금 밑에 사진 몇개 넣는게 뭐냐. 니만 검둥이겠지(감동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