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이 시간에 다짜고짜 푸념을 늘어놓는데
받아주는데 한계를 느껴서..
말도 없이 걍 차단 박아버림
씨발 할만큼했다 2년간 감정쓰레기통을 자처했으니
부디 꿋꿋하게 잘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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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겠네
ㄹㅇ
맞다, 결국은 그렇게 되더라...
오 나랑 비슷한 경험이라서 썰푼다
친구중에 우울증 극심해서 수년간 약복용하는 놈 있었음
자기 힘든일 있으면 2~3일에 한번꼴로
나붙잡고 구구절절 하소연 함
첨엔 잘받아주다가 나도 점점 지쳐감
나 외에 다른 친구A 한테도 그러는 같았음
친구A와 나한테 번갈아 가며 하소연하고
자기 기분이 풀리면 너랑얘기하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네 고맙다 이러고 대화끝냄.
그러던중 어느날 이놈이 엄청 격앙 대서 연락이옴
또 뭔일인가 했더니
친구A랑 대화도중 A한테 차단당했다는거임
전화도 여러통 해봤는데 안받는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 너무하다고 징징거림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듯했음
첨엔 위로 해주다가 이때다싶어서 니 고민,니감정
너무 남한테 다 드러내지마라
그거 다 받아주는사람 없다 결국 지쳐서 떠난거같다
이말을 듣기좋게 살좀붙여서 말해줌
지도 내얘기 듣고 느끼는게 있고
나도 지고민 들어주느라 그동안 힘들었단건
느꼈는지 그날이후로 나한테 하소연 안함ㅋ
그후에 교회다니기 시작하더라ㅋㅋ
잘됐지뭐
나도 차단하고 싶은거 친구놈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꾹꾹 참고 감정쓰레기통 역할했는데
이렇게 좋게 해결되니 서로서로 좋았던 썰~
2년동안이나 잘받아줬네; 걔도참 양심없노 ㅋ
가끔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황당한 일 억울한 일 등등 쏟아 내는거 잘못된거 맞지?
사람들은 내 우울하고 심각하고 좆같은 얘기 들어주는 역할이 아닌게 맞잔아 그치?
한번 그랫다고 나 손절해버리면 내가 잘못한 부분이냐?
결국 니가 죽인거임
살인자 ㅇㅂ
나도 우울증 존나심할때 11년지기 중학교친구한테 몇번씩 푸념했는데
한 2번정도 하고나니깐 미안해서 더이상 친구들한테나 가족들한테나 말안한다
혼자 술먹고 억지로 겜하면서 밤새고 견딤
난 병원 두세군데 다가보고 약 다른종류로 먹어보고 해도 효과없드라
애미년이 중증 알콜중독+우울증 말기라 유전인듯
자살하면 유서에 니이름 ㅅㄱ
푸념 들어줄테니까
1시간에 5,000원 내라고 해라
그게 싫으면 돈내고 정신과 가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