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혹시 치매환자랑 살아봤니?
치매환자랑 살기 많이 힘들다.
증상이 다양하지만 우리 할머니의 경우
다 챙겨줘야하고 고집이 엄청 쎄서 진짜 너무 힘들다.
욕도 많이하고 폭력적이고 똥오줌 가끔 실수 하고.
가화만사성이라고 가정이 화목해야 다른 일도 잘되는데
집안 식구들 모두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느낌이다.
이제 81살이신데 건강검진 했더니 의사가 매우 건강하시다고 40대 같다고 하더라.
의사가 그 말 하면서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동정의 눈빛이였음.
할머니지만 너무 힘들다.
치매는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 같다.
우리 할머니상태가 어느정도냐면 아침 밥 먹고 물 마시면
아침 메뉴가 뭔지 모를 정도시다.
엄마. 아빠 일 나가시고 난 대학생이라 학교 가느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주간보호센터 보내는데
할머니가 남의 물건 자기꺼라고 우기고, 요양보호사한테
욕하고 그래서 수도 없이 집에 전화온다.
그럴때마다 진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아. 진짜 힘들다.
손자인 나도 이리 힘든데 자식인 당사자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또 장수, 수명이 길어진게 축복일까? 의학의 승리일까?
난 결단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더 상태가 나빠지면 시설로 보내자고 가족모두 합의했다.
살아가야할 사람은 살아야지..
너희도 혹시 치매어르신들 모시고 사는 게이들 있으면 한계가 온 거 같다고 느끼면 과감한 결단을 내리길 빈다.
짤은 어제 내가 사는 용인시에서 배회감지기 무료로 준다고 해서 신청하고 오면서 가져온 팜플렛이다.
모두 좋은 오후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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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가끔 아파트 현관 도어락이 앞뒤로달려있는거 본적있냐???이게 치매환자 사는곳이라는뜻임
무슨일이생길지몰라 앞뒤로다는거임
똥오줌도 못가리는 너거 아버지를 기른신분이다. 너도 그 덕택에 태어났고.
늙어서 치매 안걸릴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고혈압처럼 먹어서 제어 할 수 있는 약이 있는것도 아니고....
요양병원으로 모셔다드려라 그게 서로 좋다
ㅜㅜ
노짱 만나게 해드려라
우리 할머니 좀 약한 치매인데 치매보다 요실금이 문제였음 잘 걷질 못 하셔서 기저귀를 갈아드리는데 이거도 계속 하다보면 지치고 나랑 있을 땐 괜찮은데 고모네에 모시는 동안 고모를 계속 닦달해서 고모가 진이 빠짐 결국 요양원가셨는데 차라리 좋아보임 밥 맛 없다고 투정부리시긴 하시는데 오히려 친구도 생기고 좋아보인다 격주로 가서 할머니 놀아드리고 밖에 모시고나가면 주변 할머니들한테 자랑하시는데 차라리 전에 모시고 살던거보다 나아보이더라 너도 시설로 옮겨라 요새 노인연금에 시설보내면 지원금 나와서 차라리 돈 덜 든다 걍 집 분가해서 따로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가까운데 모셔서 자주 찾아뵈라
치매 환자들 똥싸고 벽에 문지른다며?
진짜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오래사는것도 민폐인데 치매까지..
친가 외가 치매할매 할배 15년 10년씩 모셨는데
벽에 똥칠하고 어디 나가서 안들어올까봐 상시감시하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시간 남는 사람은 더 하면 되고
그게 효지. 다른 게 효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