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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기업 일게이 아니고 완전 서민 게이인데
발언권이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일베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봤는데
출산율이 왜 낮은지 조금은 알 거 같더라
한국에서 3인 가구가 514만원이 든다고 하는데
필수랍시고 적어 놓은 항목들을 보니까
이게 현실이라면 나 같아도 결혼 포기하겠더라
유럽은 특히 작은 나라는 일단 선택지가 적다
아래가 우리집 4월달 지출인데 (2인)
보다시피 지출 내역이 단순한데
(지금 월급은 까기 좀 그래서 실업급여 당시 ㅋ)
이게 더 좋다는 건 아니고 유럽은 선택지가 적다
우리집은 공유 자동차가 이득이라 자차는 없고
의료비는 거의 다 무료라 보험 상품이 잘 없는데
문제는 공공의료가 빠르거나 섬세하지는 못 하다
가도 항생제 같은 건 안 주고 계속 병가만 준다
차라리 내 돈 내고 빠르고 잘 받고 싶으면
한국 같은 시스템에서 사보험 드는 게 낫다
개인 선호도의 차이라 보면 될 거 같고
여기까지가 4월 가계부 전부다
외식비는 한국보다 많이 나가는데
한국 사람들처럼 외식 많이 하면 안 되고
(외식 좋아하면 한국이 살기 좋다는 뜻)
식자재는 한국보다 저렴한 게 많다
그래서 집집마다 오븐이 있고 주로 요리한다
그리고 우리집이 애가 아직 없기는 한데
나라 자체가 사교육을 안 시키고 학원이 없다
물론 모든 집안이 안 시킨다는 건 아니고
있는 집안은 영국, 프랑스 국제학교 보내고
미국으로 이민 가고 하는데
남은 사람들은 공부하는 애들만 공부시키고
공부가 안 맞는 애들은 굳이 강요 받지 않고
알바하든가 기술 배우든가 알아서 하다가
고등학교 마치면 여친과 동거하고 맞벌이한다
사과 (킬로에 160원)
한국 사람이 봤을 땐 보험도 없고 사교육도 없고
부모로서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는데
뭐 부모로서만 무책임한가
남편으로서도 무책임하게 보일텐데 ㅋㅋ
(결혼식 대충 올림, 맞벌이함, 월세 시작 등)
물론 나도 돈이 있으면 다 하고 싶지
그런데 남들이 안 하니 필요한 것만 하게 되더라
그리고 또 장점은 애들이 영어를 빨리 배우고
엄마들도 출산이랑 회복도 빠르다는 점
이런 부분에서 경제적 부담은 적어지는듯
애들도 어차피 20살이면 독립하고
대학이야 본인이 가고 싶으면 가는 거고
어차피 30살에 가는 사람도 많고
지방대여도 일단 학사면 엘리트 취급한다
학비는 없는데 그래도 한국보다 고졸 많다
아무튼 한국보다 실수령이 많이 적은 편이지만
상대적 박탈감이 없다는 건 좋은 것 같다
남들이 나한테 관심 갖지도 욕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연애, 결혼, 육아 같은 것들은
누구나 다 자기 짝을 찾아서 할 수 있으니까
좋은 점 위주로 생각하면서 감사히 살고 있다
너무 장점 위주로 적은 것 같은데
한국에 비해 투박하고 촌스럽고 불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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