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이상을 감지한 건
A씨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19일이 지난 7월 3일이다.
안씨의 아들은 이날 주말을 이용해 본가가 있는 청주집에 왔고, 이 때부터 정신착란 증상과 호흡곤란, 38도 이상의 발열, 손·발 저림 등 후유증을 보였다고 한다.
안씨는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A씨는
“아빠, 집 안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
라고 답했다고 한다.
안씨는 “평소 명랑하던 아들이 말 수도 적고,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걱정이 됐다”며 “‘가족 외엔 아무도 없다. 밥 먹고 푹쉬면 괜찮다’고 아들을 위로했다”고 했다.
안씨는 “아들과 함께 6일 오전 9시20분쯤 병원에 검진하러 갔다”며
“병원 안에서도 아들은 호흡곤란이 오고 뒷골이 찌르는 듯 아프다고 했다.
대기실 의자에서 갑자기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란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안씨는 “병원에 동행한 딸이 진단서를 받아오기로 하고 아들을 차 뒷좌석에 태워 진정시켰다”며 “내가 잠깐 밖으로 나온 사이 아들이 뒷 문을 열고 나와 제지할 틈도 없이 주차장 난간을 넘어 그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실려간 A씨는 상급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과정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https://v.daum.net/v/20210716113100086
아빠, 집 안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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