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 6년째다. 그냥 하지마라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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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를 정비한다고 해도 연봉은 좆소 수준이고 여름엔 땡볕에서 겨울엔 추위에서 혹사해야하는 직업이다.

건조하고 뜨거운 엔진 열이랑 여름 땡볕에서 같이 일하면 피부 훅간다.

선크림 바르면 되지않냐고 하는데 엔진 열은 답이없다.

그냥 조리기구 위에 니 얼굴을 훈제구이 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과 나오고 정비 안하는 동기나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보면 아직 피부 괜찮거나 주름은 없는데 나 혼자만 주임원사나 노가다 아재만큼 삭은거같다.


그렇다고 대우가 좋다거나 안전한것도 아니다.

열 받은 냉각수나 마후라에 데어서 살 구워지는건 늘 있는 일이고 정비 완료하고 세척 해줄때 공기중으로 퍼지는거 마시기 싫어도 결국은 마시게 된다.

오일,브레이크액,신너같은것들이 기화되어서 폐로 들어간다고 생각 해봐라.

나중에 기관지 다 망가질까봐 무섭다.

코 풀면 검은거 나오는건 일상이고 덤으로 주부습진이랑 손톱에 때도 낀다.

손 자주 빡빡 씻어도 때는 잘 안 빠지더라. 무조건 조금씩 남아있음 ㅡㅡ

돈도 안되고 배우는것도 어렵고 손님이란 새끼들은 정비사 보기를 동네 대감집 개똥이 정도로 보는거같다


가끔씩 지들 정비소오면 경적 울리는 할배들도 봤음

신기한게 이런애들 보면 반말이 기본 패시브다 ㅋㅋ


가장 싫은건 능력이 없어서 이직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너희들은 능력 있으면 자동차 생산직,교통공단이나 해외이민 노려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