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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비 | 24/09/14 09:22 | 추천 24

미국 유학생들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짧은 썰...................SSUL +2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50596646

1. 한때 유학 열풍이 분 적이 있다.

2. 홍정욱의 7막 7장을 필두로 시작한 미국 유학 열풍은 , 2000년대 중후반까지 지속되었다.

3.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난다 긴다하는 학생들은 외고-민사고를 거쳐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게 하나의 정형화된 코스였다.

3. 기회의 땅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희망하던 학부모들과 해외에서 경쟁을 꿈꾸던 학생들의 치기가 맞물려서 일궈낸 신드롬이였다.

4. 그러나 유학 열풍은 얼마안가 시들해졌는데, 졸업생들의 처참한 현실이 점차 드러나면서부터였다.

5. 유학생 중 현지에서 직장을 잡는 경우는 10% 남짓, 나머지 10%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머지 80%는 한국으로 귀국을 한다.

6. 영주권도 없는 비영어권의 일개 유학생 신분은 현지 어떤 기업에서도 달가운 인재가 아니다.

7. 기업 입장에서 유학생의 학점이 아무리 높아도, 그 유학생을 대체할 수 있는 자국민은 항상 있으며,
꼭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영어권 유학생이 두번째로 고려되기에 문화적 교점이 없는 아시아 유학생은 항상 마지막 옵션인 셈이다.

8. 이러한 경향은 완벽한 의사소통과 현지 네트워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초대형 미국 기업,
특히 월스트리트(경제,경영,증권,금융) 에서 두드러졌는데,
한국 유학생 중에는 홍정욱을 필두로 한 극 소수가 진출한 역사가 있을 뿐이다.

9. 그러나 그렇게 월스트리트에 진출한 대부분의 동양인들은, 아무리 똑똑해봐야 메인 섹터를 배정받는 일은 전무했고,
대부분이 홍콩 지사, 아시아 지사 발령등의 임무를 맡는데 그쳤다. 

10. 고로 헤드오피스나 고위직에 이들이 올라가는 것 또한 불가능했고,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일종의 유리천장에 부딫힌 셈이다.

11. 결국 월스트리트 커리어를 시작한 대부분의 엘리트 유학생 출신들은
끝내 자국 기업의 현지 법인으로 이직을 하거나,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홍정욱처럼 한국으로 넘어와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하거나 
하는 식으로 커리어를 변경하게 된다.

12. 이런 극소수 엘리트 유학생들조차 주류 사회에 편입하는것에 실패하였는데,
나머지 대다수 현지 취직에 성공한 유학생들의 사정은 더욱 처참했다.

13. 현지 취업한 대부분이 단순 노동, 전공과 무관한 직군 (전화상담, 마케팅, 고객관리, 단순 계산서 작성 업무 등)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한국과 달리 노동 유연성이 보장된 미국의 특성 탓에, 잦은 해고와 이직에 시달려야 했으며, 시일내로 새로운 잡을 구하지 못하면 
영주권을 갱신하지 못해 강제로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리스크가 공존하였고, 직무급제를 채택한 미국의 노동시장 특성 상,
한국처럼 오래 일한다고 경력을 인정받지도 못하고, 커리어를 확장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였던 것이다.

14. 그나마 요즘에는 미국 현지에서도
비언어적 업무(코딩 등)가 중시되는 IT직군이 각광받으며 공대(컴퓨터 사이언스와 석유 엔지니어링) 출신 한국 유학생들이 환영받는 모양새가
과거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졌지만, 해당 직군은 현지에서도 기피되는 3D 직군인데다가 , 석사 이상의 학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곳이 대다수에.
저렴한 인도계 인력이 1순위로 고려되는 탓에 여전히 유학생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이다. 
   
15. 현지인들(대부분 교포2세 혹은 백인)과 결혼해서 시민권을 취득한 극소수의 여성들을 제외하면 유학생 출신으로 미국에서 삶을 이어나가거나, 매월 렌트를 지불하며 살아남는것은 사실상 현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다가온다.

17. 그리하여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한국 또한 녹록치않은것은 마찬가지이다. 

18. 한국 또한 구직난에 시달리며 80%가 대졸자에 공급은 넘처나는데다가, 기업 공채에 특화된 고학력 고스펙자들이 매년 경쟁을 이어오는데,
난데없이 외국에서 건너온 해외 졸업생이 봉사활동 시간을 채웠거나, 기업에서 인턴을 하거나, 대외활동을 해놨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19. 결국 이들은 한국에서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 학원 강사를 하거나, 변변찮은 계약직 따위를 하며 유학의 성과를 입증하는데 그치고 있다.

20. 결론적으로 해외 유학을 통해 한국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 커리어 패스는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다고 볼수 있는데,

이를 나열해 보자면
비영어, 비인문, 비상경 전공(공학,화학,생물학 등)에,
현지인들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직 (한인타운 의사 등) 이거나, 
대학원에서 석박사까지 따서 한국에서 교수 자리를 찾아보는것 정도가 현실적이다.

21. MIT 학부 출신에 캘리포니아 로스쿨 졸업한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왜 한국 방송에 나와 춤을 추고,




프린스턴 최우수 졸업생 김현근이 왜 한국에 와서 의전에 다시 들어가서 의사가 되었는지.


      


23. 이들이 해외 유학의 현 주소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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