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게이다. 의사 수 부족에 대해 설명 해준다. +13

응급실 뺑뺑이로 존나게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글을 봤다. 

본 일게이는 수련의 때 응급실 근무당직이 존나 힘들었다.

혼자 50명 많게는 70명이상 환자를 처리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 길고 긴 시간을 버텼던 것이다.

레지던트들이 ㅈ빠지게 환자 문진하고 신체검진하고 피검사 xray ct mri판독, 타과의무기록지 분석해놓으면 교수는 필요한정보만 취합해서 무슨병이네 처치 뭐하고 입원하던지 전원하던지 퇴원하던지 전과하던지..등을 컨펌을 내린다.

응급의학과 교수는 어차피 타과교수가 환자컨펌 다하기 때문에 사실상 하는 일이 없고 어디서 쳐노는지 모름. 다그런건 아님

여튼 응급실, 대형병원이 돌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인턴과 레지던트들의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것임.

돈 그렇게 많이 받지도 않음. 전공의법이 시행되서 요새야 칼퇴하지만 두달간 24시간 풀당직인상태도 있었음.

혼자 응급실 병동 중환자실 로테이션하다가 쪽잠자고 새벽에 깨고 또자고 털리고 일상이었음.

점점 그 할 일들이 레지던트가 못시키니 펠로우(전문의, 교수아래시다바리)한테 시키니 펠로우들도 교수할라다가 못버티고 런, 그일이 임상교수 조교수한테 올라오니 런런런 ㅅㅂㅋㅋㅋ

결국 그나마 노예짓하던 레지던트가 있어서 돌아가던 병원이 레지 다나가니까 응급실 터지는게 당연한거임.

전국에 있는 의사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대학병원 특정과 레지던트, 인턴들이 부족한 거임. 내과, 소아 흉부 등 인기없는..

그럼 의사수를 늘려야 하는게 아니라 인기 없는 과의 의사수를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됨. 그게 이치에 맞는거 아님?

존나게 니들이 고생해서 의사가됐는데 다들 하기싫어하는 과를 선택할거임? 안하잖아.

그러니까 애초에 대학에서 뽑을때 너는 무슨과로 가기로 약속하고 뽑아야함. 그래야 나중 뒷말이 없지.

그과를 갈 성적이 안되면 재수를 하는거고.

흉부외과힘들어도 하고싶은데 성적때메 못갔던 애한테도 기회를 줄 수 있는거 아님? 

개십발 정부하는짓 답답해서 글한번 싸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