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82456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모르는게.. | 24/07/08 22:06 | 추천 50

더 이상 한국에서 대기업이 나올 수 없는 이유.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9379884


국가가 기업의 시장 선점에 대한 보호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특허. 

예를 들어보자. 




2020년 파세코라는 중견기업에서 신박한 제품을 내놓는다.
그건 바로 




창문형 에어컨이다. 
전에 없던 아이템은 아니고 금성엘지에서 창문에어컨을 팔긴 했지만 해외 주력 상품이었고 
상당한 크기와 더불어 소음 및 디자인 등 여러 문제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문형에어컨이란 물건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그런데
파세코가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창문형 에어컨이란 상품을 대폭 개량하고 창문에 빈틈을 막아주는 키트까지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결과는 대성공.
설치 방법이 쉬워 기존 에어컨처럼 벽에 구멍 뚫을 일 없고 에어컨쟁이들 바가지 당할 일 없이 
사용자가 직접 설치.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를 나가야 하는 전월세살이 구매자들 및 
방마다 에어컨을 넣고 싶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전한 소음문제. 뽑기운으로 누수제품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면 시끄러운 수준은 아니고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3일 내로 수리기사가 방문해서 
무상 수리를 해주고 여차하면 리퍼제품으로 교환해주었기 때문에 불만은 미미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이라고 유튜브에서 떠든 영상은 있어도 그런 이유로 다른 에어컨을 샀다는 후기가 없는 것이 
바로 이러한 파세코의 사후 서비스 덕분이다.


2019년 3천원대이던 주식이 20~22년에는 2만원대 신고가를 뚫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마침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시기라 파세코의 실적은 하늘이 도왔다라고도 볼 수 있다.
모든 주식 오르는 불장이었지만 제약바이오주 외에 명확한 근거가 있어 크게 오른, 거품 없는 회사가 파세코였다. 
하지만 파세코의 독주는 얼마가지 못한다. 




대기업들이 창문형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
브랜드 파워와 전국에 대리점이 존재하는 대기업만의 네트워크로 1년만에 파세코가 선점해놨던 창문형에어컨 시장을 순식간에 양분해간다.
떄문에





2만원대이던 주가는 올해 1만원대까지 내려앉아 지지부진한 상태고 회복가능성이 희박하다. 

"우리 회사는 대기업이 벤치마킹해 가는 회사다!"

모 일간지에서 파세코 유병진 회장과의 인터뷰 중 나온 말인데 
다르게 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골 빼먹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애기 똥구멍에 콩나물 빼먹지
90년대 초에 시작해서 등유난로 팔다가 20년도에 비로소 창문형 에어컨이란 신박 아이템으로 만년 강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파세코는 대기업의 횡포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과연 파세코만의 사정일까? 
대기업들은 자녀들의 재산분할을 목적으로 신산업부터 기초산업... 하다못해 애들 먹는 순대까지 pb상품으로 팔아먹고 있다. 



몇 해 전, 참고인 신분으로 청문회에 출석한 백종원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당시 자한당 정유섭 의원이 더본 코리아의 독과점 실태를 
문제 삼자 백종원 대표가 체인점 사장들도 똑같은 자영업자라고 반박한 것이다. 먹자골목과 골목상권을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이 자리에서 처음 나왔다. 

그런 논리로 치면 대기업이 순대에 햄버거 등등... 소상공인과 작은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권을 침해하는 것은 과연 온당한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왜 이 나라 국가는 삼성이 최순실 딸내미한테 300억짜리 말 한필 사 준 건 트집 잡아 리드레곤 감옥까지 보냈으면서 
대기업이 작은 회사 밥그릇 걷어차서 
실적 92억짜리 회사가 마이너스 31억이 되어버리는 이 상황은 왜 외면하고 있냐 말이다. 

더 이상 한국에서 대기업이 나올 수 없는 이유. 

그건 공정거래를 위해 기업간 밸런스 보정 의무를 가진 국가가 
유명인 패죽이기 같은 패거리 정치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고히 지켜져야 될 사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다.
.
.
.
.
.
.


3줄요약

1. 파세코란 중고기업이 창문형 에어컨을 시장에 내놓음. 
2. 시장에 반응을 보고 애미없는 대기업들 참전. 파세코 위기 봉착.



3. -40% 내 돈 돌려놔라 씨발롬들아!!!!



/// 별 내용도 아닌데 글로 쓰니까 존나 오래 걸리네. ㅅㅂ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