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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전.. | 24/06/26 00:35 | 추천 25

얘들아 나 어쩌냐 살려줘라 ㅅㅂ ㅠㅠ feat. 여자친구 +2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7660785


 

취업하고 집이랑 멀어서 자취중이다. 나름 명문대 들어가고 좋은직장 갔다고 타지에서 고생한다고 부모님이 전세 쓰리룸 잡아주셨다 빌라촌ㅋ.

 

엄니가 이사할때는 떡돌리는게 예의라 옆집에 들렀는데 사람이 없더라

직장 다니시구나 생각하고

그래서 밤에 다시 찾아갔는데 아주머니가 나오심

이사왔는데 인사드리러 왔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심

근데 얼핏 보니 뒤에 이쁘장한 여자애가 있음

그때는 기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음

 

2주뒤에 주말에 아주머니가 저번 떡 고맙다고 수박 썰은거 주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심

그러면서 자기는 이혼하고 미용실 다니고 늦게 퇴근하고 주말도 없고 등등 이런저런 얘기함

아주머니들 수다는 진짜 ㅋㅋ

그러고 나서 자기 딸이 있는데 고딩때 왕따를 당해서 친구도 없고 맨날 집에만 있는데 총각이 친구 좀 해줄수 있냐고 함

나이또래도 비슷해 보이고 착해보인다고

나도 타지이고 친구도 지인도 없고 우리회사 가끔씩 야근 있어도 칼퇴근에 워라벨은 잘 되어있어 오케이 하니

자기 딸한테 말해놓겠다함

 

 

그후 나도 신입이라 정신없이 일하다 주말에 쉬다가 문뜩 아주머니 얘기가 생각나 씻고 옆집가서 초인종 누르니 조금 있다 문이 열리더라

내가 ㅅㅂ 그때 그러지 말아야 했는디 ㅅㅂㅅㅂ

 

딱 짤같이 유서니 같은 이쁜 여자애가 빼꼼 쳐다보더라

그때 제대로 첨 얼굴 봤는데 피부가 하얗다 못해 뽀앟더라 진짜 집에만 있었는지 이쁘긴 정말 이뻤고

내가 이래저래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하더니

들어오라고 함

여차저차 한달정도 기냥 대화만 나누었는데

나보다는 3살 어리더라 그리고 자기 힘들었을때 얘기 털어놓는데

와 여자들 진짜 잔인하더라 고딩때 왕따당한 얘기를 하는데 이건 직접 겪지 않고서는 말할수가 없는 내용임

대학까지는 어떻게 들어갔는데 사람이 무서워 퇴학하고 계속 집에만 있었다고 함

이때는 진짜 나도 연민이 생기고 타지에서 고생아닌 고생하고

그리고 얼굴에 혹한것도 있고 내가 먼저 고백하고 사귐

ㅅㅂㅅㅂ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ㅅㅂ

 

그러고 나서 동거아닌 동거를 함

물론 아주머니 허락도 맡고

처음 3개월은 행복했다

비오면 내가 나가서 떡튀순 사와서 같이 넷플이나 유투브 보거나 기냥 침대에 누워서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고

근데 정상적인 연예는 아니었다

얘가 절대 집밖은 안나감

그나마 설득해서 밤에 같이 산책가는 정도

 

문제는 3개월이 지나자 시작됐지 ㅅㅂ

얘가 집착이 심해지더라

직장생활 하면 카톡 못보거나 전화 못받는 경우 있잖아

 

카톡 답장안하면 전화 엄청하고 전화 받았을때 옆에 여직원 목소리 들리면 소리치고 울고
그렇게 달래주고 퇴근하면 하루종일 모했냐 왜 여자목소리가 들리냐 울며불며 소리치고 그러면 난 달래주고
그게 벌써 6개월이 넘는다
 
내가 넌 아직 어리고 이쁜데 편의점 알바라도 하는게 어떠냐
고딩때 일은 네가 착하고 이뻐서 시기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았지만 사회는 그래도 다르다 설득해도 무서워서 싫다고 하고
나도 주말에는 낮에 다른 연인처럼 영화관도 가고 공원에서 같이 맥주한캔 하고 싶다하니 그것도 싫다 무섭다 하고
 
2주전에 내가 말라죽을꺼 같아서

우리집에서 헤어지자고 말하고 그래도 나는 좋은 친구로 지내줄꺼라 하니 
소리지르고 울며불며 칼들고 손목에 대고 나 죽어버릴꺼야 이런 사태까지 옴 ㅠㅠ
 
그이후 더 집착 심해지고 나 지금 이사갈까 생각중이다
근데 얘가 나땜에 나쁜 생각할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이쁜거 다 소용없다 ㅅㅂ
 
나 어케하냐 ㅠㅠ
듀댝아니다
 
기냥 다 쌩까고 몰래 이사가야 하나
내가 죽을꺼 같아 ㅠㅠ

 

어떻게 해야 되냐 진짜 ㅠㅠ

눈물만 난다 진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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