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전문대졸 군지,롤창인생,공시페인,히키,추노
30대 초반부터 부모님이 하시던
모텔 받아서 운영 했었는데 폭삭 망하고
미쳐서 코인하다 빚쟁이도 되고 공시도 준비하다 안되고
여러모로 인생 연타 콤보로 나락가서 마지막으로 휴대폰비
까지 밀려서 일 구하다 맥날 들어왔는데
지금 한달 조금 넘었거든 . ㄹㅇ 이 나이 처먹고 눈치보고 얼
타면서 군대 이등병처럼 생활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인생이 존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막 나옴 태어난
순간부터 10대 시절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나는 도대체 누구고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그 인생의 모든 과정들이 결국 이 햄버거를 만들기 위한거였나
오만 생각이 다 들면서 막 현실 감각이 없더라, 마치 어느날 정
신 차려보니 게임 속 시뮬레이션에
NPC가 되어 들어와 있는 기분임 . 같이 일하는 애가 가끔씩
혼자 웃으시냐고 무서웠다고 말하더라 ㅅㅂ...
이미 모든걸 내려놨고 뒤도 없어서 스트레스 받거나 누가 뭐
라한다고 화나거나 그런것 조차도 없음 그냥
모든게 비현실적이고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기분임. 그냥 닥
치고 사냥개처럼 일해야 살아남는다는 거 밖에 없는듯
내가 맥날 알바 첨인데 진짜 이정도로 빡센지 상상도 못함,
아마 20대 때 했으면 1주일 안에 추노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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