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81444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아지매의.. | 24/06/24 09:48 | 추천 30

낚시하다 귀신본 썰.txxt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7416384

댓글로 썰풀어달라길래 납량특집으로 풀어준다이기

 

거진 10년정도 된거같은데 

 

첫직장 과장,이사놈이 매재지간인데 회식때마다 낚시얘기하면서 나보고 같이가고싶음 가자고함

 

난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호기심에 따라간게 

홍천강 빠가 낚시임

 

낚시질보다 더 좋았던게 밤늦게 가서 

해뜰때까지 낚시하다 중간에 라면에 흑맥주먹고

하늘에 별보고 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자연스레 입문함

 

태안에 선상낚시도 다니고 방갈로있는 낚시터도 가보고이것저것 해봤지만

홍천강 새벽낚시가 그렇게 운치도 좋고 낭만적이더라 

 

각설하고 그렇게 친구들 여러명 꼬득여서

첫직장때 과장님 따라가서 했던 홍천강 그 낚시 포인트로

친구들하고 가게됨

 

낚시는 나포함 두세명만 하고 나머지 대여섯명은 걍

강가에 테이블 펼쳐놓고 캠핑하듯 음식,술 먹으면서

밤새 놀았지 

 


 

정확히 저 다리는 아닌데

저런 다리위가 낚싯대던지는 포인트임

 

밤새 술마시고 노가리까고 나포함 두명정도만 

아침될때까지 계속 낚시하고 

 

나머진 강가에서 펼쳐놓은 테이블좌석에 모여앉아 놀고있고

 

그러다 내가 저 다리위에서 친구들 모여있는곳을 문득 봤는데 

초딩 저학년정도 되보이는 밝은회색 원피스같은걸 입은

쪼그만 꼬마여자애가 친구들 옆에 서있더라고?

뒷모습,옆모습만 보이고 3~40미터 떨어진 거리라 얼굴은 

못보고 머리가 여느 여자아이들마냥 길었고 원피스차림.

 

당시 강가엔 놀러와서 텐트쳐놓고 자는 가족단위들이 많이 있어서 난 처음에 가족이랑 놀러왔던 꼬마애가 내 친구들 무리에잠깐 들렀구나 속으로 생각함

 

별신경 안쓰고 다시 난 낚시에 집중하고 꺽지도 낚아올리고 

그럴땐 친구들쪽 향해서 소리치고 잡은거 들어올려 보여주고 이러는데 아까 봤다던 꼬마여자애가

반대편 다리밑을 헤엄치고있더라 순간 놀래서 자세히 보니

첨벙첨벙 물튀기며 헤엄치는게 아니라 물위를 미끌어지듯 

내가봤던 그 뒷모습 그대로

패트롤 컨트롤된거마냥 한쪽에서 한쪽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임

 

보통 야간이나 어두울때도 헛걸 보거나 착시현상을 보거나하면 

눈을비비고 더 자세히 보려고 하거나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게 정상일텐데

그땐 아침 밝을때였는데도

난 그 장면을 보자마자 이질감부터 거부감이 들어서

바로 뒤돌아서 딴짓좀 하다 차에들어가버림ㅋㅋ

당시 친구들한텐 아무말도 안하고 나혼자 벙쪄서 있다

한두시간 있다 복귀했는데 

친구들한테 꼬마여자애 얘기 꺼내는거나 혹시 봤냐고 물어보는거부터가 거부감 비슷하게 들어서 얘기안했다.

암튼 단순 썰푼다기엔 괜히 찝찝하고 지금도 뭔지모를 거부감이 살짝살짝 드는데 10년정도 된 기억이라

조금씩 희미해지는 기억이라 썰로 풀어봄.

 

그뒤로 낚시는 걍 유료 좌대낚시터 한두번 더 가고 지금까지도 안함 홍천강도 안감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