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79782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불혹레스.. | 24/05/07 11:57 | 추천 26

김민재 매각 관련 보도와 현재 상황 +9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0971785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이 김민재 매각 관련 보도를 냈다.
이탈리아 쪽에서 약 5,000만 유로(730억원)를 제시하면 매각 가능하다는 텍스트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매각 대상리그와
희망하는 입찰 시작가를 마켓에 던져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5,000만 유로는 1년 만에 김민재를 방출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현실성 있는 금액인지 살펴보자.

올 해 초에 나폴리 구단주가 자신들이 뮌헨으로부터 받은 이적료 수익은 알려진 것보다 적다고 밝힌 부분이 있다.
허나 이탈리아 클럽들은 특히 회계구조가 투명하지 못해서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때 뮌헨이 지불한 이적료 추정은 다음 3가지 금액의
중간값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 언론의 이적료 최대 추정치 : 5,700만 유로 (815억원)
* 당초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 : 5,000만 유로 (714억원)
* 나폴리 구단주가 밝힌 이적료 : 4,200만 유로 (600억원)

이렇게 3가지 금액의 중간값은 대략 5,000만 유로 정도로서 뮌헨이 던진 입찰 시작가와 같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현재 김민재의 몸값은 어느 정도로 평가받고 있을까?



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매기는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김민재의 몸값은 현 시점 기준 5,500만 유로다. 
전 세계의 센터백 기준 11위,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에서는 팀 동료인 더 리흐트에 이어 2위다.

다만 트랜스퍼마크트는 가치를 상시 변동시키지 않고 특정 시점에 선수들의 몸값을 일괄 조정하는 특성이 있고
워낙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몸값을 확 올려주거나 내려주지 않는다는 점, 얘들이 가장 중시하는게 선수의 나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때문에 이번 시즌 종료 후 김민재의 몸값은 최소 500만 유로에서 최대 1,000만 유로 가량 하락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적료는 말 그대로 구단 대 구단 간의 거래에서 오가는 금액 이야기인거고, 더 중요한게 선수의 연봉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했고 매 시즌 1,200만 유로를 받는다. 이 연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살펴보자.


EPL에서 김민재보다 연봉이 높은 센터백은 총 5명 (하파엘 바란, 존 스톤스, 버질 반 다이크, 요슈코 그바르디올, 웨슬리 포파나)


라 리가에서 김민재보다 연봉이 높은 센터백은 총 4명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쥘 쿤데)


분데스리가에서는 팀 동료인 더 리흐트 뿐.


프랑스 리그 앙에서는 PSG 센터백 2명인 마르퀴뇨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김민재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


여기에 빅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에서 뛰는 칼리두 쿨리발리, 에므리크 라포르테가 전 세계 센터백 연봉 1,2위다.
얘들까지가 현재 김민재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센터백들이다.

결국 전 세계 센터백 중 시장가치로는 김민재 위에 10명이 있고, 연봉 기준으로는 14명이 있다.

이것저것 종합해보자면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때 어느 정도로 큰 기대치를 가졌는지 금방 느낄 수 있다.
한국 팬들 대부분이 국뽕으로 축구를 보고 팔이라는게 안으로 굽기 때문에 투헬이 어쩌니 다이어가 어쩌니 하면서
김민재 쉴드를 쳐주기에 바쁘지만 뮌헨이 투자한 금액을 생각하면 못 하는 선수가 욕먹는게 당연하다.

뮌헨도 김민재를 5,000만 유로나 주고 데려 갈 클럽이 없다는건 잘 알고 있을테지만 일단 본인들 투자금액이 이랬으니
타 클럽에서 얼마까지 줄 수 있는지를 떠보려고 그런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반 값에 데려가겠다는 클럽도 없을 것 같다.
어떤 미친 클럽이 이런 돈폭탄을 끌어안겠나.

뮌헨은 은근히 이탈리아 클럽들 반응을 살피려는 눈치인데 참고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고 연봉 센터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데 연봉이 1,000만 유로 정도로김민재보다 낮다. 세리에A 전체 선수를 통틀어서 김민재보다 고액 연봉자는
공격수 포함 딱 3명 뿐이고 연봉 차이도 크지 않다. (블라호비치, 오시멘, 슈체스니)

지금 이 상태로 세리에A에 가면 김민재가 연봉 4위가 되는데 이탈리아에는 단 한 시즌이라도 이 연봉을 줄 클럽은 없다.
이적료보다 더 끔찍한게 연봉이고 당장 1,200만 유로 * 4년 잔여 계약이 남아서 임대를 보내더라도 연봉 중 일부를 뮌헨이 대납해주는
형태가 되어야 관심 보이는 클럽이 나올 판이다.

한국에서는 뮌헨에서 이렇게 찬밥대우를 받으면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있는데 
정리하자면 김민재는 뮌헨에서 찬밥이 아니라 그야말로 초특급 대우를 받았고, 지금 상황이면 이적은 커녕 임대를 가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