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일게이다. 학력고사 망친 sull 풀어줄께 +3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04303793

마지막 학력고사 치룬 74년생 게이다.
나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시험을 망쳐서 재수를 했다.

재수없게 시험날 전날 감기가 걸렸는데
다음날 아침 되니 더 심해졌다.

특히 오한이 심하게 나서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내복이랑 파카 끼어입고 집에서 나갔는데도 노무 오한이 심해서 도저히 시험을 볼수가 없을거 같았다.

아빠가 차로 시험장 태워줬는데, 중간에 잠깐 내리더니 뭘 사가지고 와서 나한테 줬다

소주였다.
난 고딩때 딱 2번 소주를 마신적있다.
암튼 한기 쫓아내는데 소주가 최고라며 마시라했다.
그래서 한 3모금 안주도 없이마셨더니 온몸이 따땃해졌다

시험장에 도착해서도 따땄했다.
단지 시험문제가 핑핑 돌아 보이지를 않았을 뿐이었다.
글씨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따땃한게 기분이 좋았다.
그만큼 만취를 한것이다 ㅋㅋㅋ

 그렇게 재수를 했는데 재수시험은 수능으로 봐서, 완전 개판쳤다
그래도 지금 결혼도 안하고 잘살고 있다.

그때 합격했으면 어쩌면 쓰래기같은 김치년이랑 결혼해서 지옥을 맛보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