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년 살다가 돌아왔는데 한국이 너무 좋다. +8

1. 내가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어서 일본 좆소에서 우리돈으로 월 350 정도 받았는데 이것저것 떼면 실수령액 260 남짓임.

2. 거기서 방세 80 나감. 교통비는 회사에서 줌.

3. 당연히 저축 못함. 그냥 먹고사는 정도.

4. 한국인 차별? 당연히 있다. 우리 회사에 자이니치 아재 있었는데 30년을 일하고도 여전히 과장급임. 동기들 최하가 부장급이고 임원도 있음.

5. 좋은 점? 글쎄...공기가 깨끗한 거? 그거 이외엔 잘 모르겠다.

6. 스시녀? 한국이랑 별 차이 없음. 섹스 졸라하고 다니고 보빨 문화도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있음. 얘들도 당연히 돈 졸라 밝힘. 유튜브에 나오는 사랑만으로 맺어진 한일부부? 아주아주 특수한 케이스임. 100명 중 한두 명 있을까 말까.

7. 한국에 대한 시각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졸라 싫어하거나 졸라 좋아하거나. 물론 표시는 잘 안 냄.

8. 음식? 내가 일식 마니아고 매운 음식 싫어하는데 6개월 지나니 물리더라. 간장맛, 가쓰오부시맛, 설탕맛...이게 다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졸라 짬. 

9. 일본은 뭐랄까...자본주의가 분명하다. 한국에선 공짜로 누리는 것들도 일본에서는 유료고 또 그게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10. 5년 살아보니 알겠더라. 관광지는 관광지고 내 나라가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제일 낫다는 거.

참고로 어딘지 지명은 안 밝히지만 도쿄 근교에 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