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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유동.. | 20/02/18 20:30 | 추천 33 | 조회 3438

2020 롯데의 새 마무리는 김원중? +201 [19]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725700310

김원중 마무리하나.PNG 2020 롯데의 새 마무리는 김원중?


손승락이 은퇴해버리며 롯데는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마무리가 없는 팀이 되었다.


대구의 어떤 팀은 30경기를 소화하면 봉인이 풀리는 부처님이 있고 엘꼴동맹이던 LG는 3년차 신인을 35세이브의 준수한 마무리로 키워냈고 구도를 두고 다투는 인천의 SK는 30살 선수를 36세이브의 마무리로 만들었는데 꼴데는 정말 한결같이 김사율 이후로 단 한명도 마무리를 키우지 못했다.


김성배 -> 김승회 -> 손승락으로 계속해서 돌려먹던 마무리는 손승락의 은퇴로 인해 결국 키워야 하는 수순에 이르렀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것이다.


2차 드래프트도 1명밖에 안데려왔고 더 이상 굴려먹을 노장 불펜도 없으며 유망주 투수들은 전부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무조건 마무리를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거다.


1년 3억을 걷어찬 손승락의 은퇴로 인해 차기 마무리를 구해야했던 롯데는 놀랍게도 금방 차기 마무리를 구했다.


실패한 4,5선발. 문승원 거르고 뽑은 투수. 얼굴만 잘생기고 야구 재능은 항상 한끗발 부족했던 만년 유망주 김원중이 마무리를 맡는다고 한다.



선발 김원중은 실패한 카드이지만 불펜 김원중은 놀랍게도 꼴데 불펜에선 수요가 있다.


작년 후반기 아로요의 지도를 받고 불펜으로 뛴 김원중은 11경기 9실점 4자책의 성적을 내주었다. 망해버린 19꼴데의 불펜진에서 뒤틀린 조상우 정도의 역할을 해줬다고 보면 된다.


김원중의 구속은 대충 145km 평균대에서 노는데, 첫짤에선 무려 147까지 찍히는 구위의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에게 제일 중요한 3가지는 구위, 멘탈, 제구다. 김원중은 현재 1가지만 가지고 있다.


씨뻘중.png 2020 롯데의 새 마무리는 김원중?

김원중의 멘탈은 딱히 좋진 않은 수준이다. 시뻘중이라는 별명도 있고 이닝마다 기복을 심하게 탄다.


당연히 멘탈이 흔들릴 경우 그 경기의 제구는 개판이였다. 나는 아직도 김원중의 2016년 4월 12일 경기를 기억한다. 견제구만 오지게 던져대고 1회에 3타자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던 그 모습을.


놀랍게도 꼴데 투수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고 연차가 쌓일수록 제구는 안정적으로 변해서 지금은 대충 이닝마다 기복을 좀 타지만 평균적으론 그나마 봐줄만한 제구력을 가진 투수가 된게 김원중이다.


19시즌 초반기 뻘랜더 모드일땐 진짜 제구부터 멘탈까지 잡고 완벽한 투수가 된 줄 알았지만... 역시 꼴데 투수들은 믿는게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팀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나는 김원중이 그 몫을 해낼 수 있다... 라고 믿는다. 한 절반정도만 믿는다.


19시즌 초반의 모습은 멘탈을 잡은 김원중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보여줬으며, 김원중이 마무리로 가서도 저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꼴데는 제 2의 하재훈을 얻을 수도 있다.


잘생기고 실력도 좋고 마무리 전향 1년차인 젊은 마무리 투수? 고우석 + 하재훈 + 오승환 = 김원중??


포수가 나종덕이 아닌 지성준으로 바뀌었다는것만 해도 기대를 해볼만 하다.


image_readtop_2013_282877_1365771835891185.jpg 2020 롯데의 새 마무리는 김원중?

무엇보다 꼴데의 전 마무리는 어마무시한 ETR의 소유자였다. 그의 ETR은 이미 짤방으로 만들어져 돌아다닌지 오래며 간지부터 웃음까지 모든걸 주고 떠났다.


과연 김원중도 그 ETR을 잇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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